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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미농포럼, “생명산업, 農을 論하다”라는 주제로 500여명 참석

기사승인 : 2018-03-19 16:4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지난 3월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는 농민신문사와 (사)인간개발연구원이 개최한 제3회 미농포럼이 “생명산업, 農을 論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미래의 농업, 아름다운 농업’을 뜻하는 미농포럼은 농업ㆍ농촌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도시ㆍ농촌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창립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정부ㆍ국회ㆍ재계ㆍ문화계 인사와 농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포럼의 강연자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상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참여하여 한국 농업의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였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업, 그리고 기후변화’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농업이야말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증가와 자원 고갈, 식량 부족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이 농업”이라며 “정부와 국회ㆍ기업체ㆍ시민사회ㆍ농민들이 힘을 모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의 농업은 어두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두번째 강연자인 짐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농업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농업의 가치를 조명하고 농업분야 4차산업혁명의 방향을 제시하였고, 농업을 유망한 투자산업으로 지목하였다. 짐로저스 회장은 “한국농업의 위기는 곧 한국농업의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그 이유를 “농업부문에 참여인력이 적어서 경쟁이 심하지 않으며, 농업관련 지표가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으며, 1인당 농지규모가 1.8ha에 불과해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했다. 따라서 “똑똑하고 진취적인 젊은 농민이 흩어진 농지를 모아 대규모로 농사를 하고, 여기에 정부의 적절한 지원을 받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라면서 “미래의 인재는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는게 아니라 트랙터를 몰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 교류에 있어서 농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북한과 통일이 된다면 남한의 자본과 전문성, 북한의 노동력이 합쳐지면서 그 어느 나라보다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농업은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짐 로저스의 제안처럼 경작 농지가 작은 한국의 농지를 합하여 규모를 키우는 것은 결국 더 많은 비료와 농약을 쏟아 부을 수밖에 없으며, 종자 역시 GMO를 사용하고 제초제도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되는 관행농법으로는 한국 농업을 되살릴 수가 없다.

강연 후 질문자로 나선 전 국회의원 강기갑 의원은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적 농법이 한국농업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송재단의 이유미 이사장은 질문에서 “중국의 심각한 토지, 대기, 물의 오염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생산량 증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과 항노화 작물을 생산하여 한국 바로 옆의 나라인 중국의 부유층을 공략하는 새로운 차원의 농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토질은 제대로 관리하면 먹거리가 약이 되는 게르마늄 토양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짐 로저스는 “공감한다! 정말 좋은 질문이다. 역발상으로 보면 위기가 곧 기회이다. 중국을 한국의 거대한 시장으로 만든다면 중국의 위기가 곧 한국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마지막 답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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