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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귀여운 당나귀와 함께 하는 농촌교육농장

당나귀 체험 캠핑장 동키캐슬 이용수 대표

기사승인 : 2017-10-10 14:0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리에 위치한 동키캐슬. 이름에 표현되어 있듯이 당나귀를 주제로 한 체험 캠핑장이다. 동키캐슬 입구에 들어서면서 느낀 것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한적한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체험장이라고 해도 당나귀가 몇 마리나 있겠냐는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16마리나 되는 당나귀가 서로 장난치며 놀고 있었다. “단순히 당나귀 먹이만 주고, 타는 체험이 아닌 당나귀의 사육부터 생활, 먹이에 관한 이야기 등 당나귀에 모든 것에 대해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라고 동키캐슬의 이용수 대표는 말한다.

귀농을 결심한 IT 일꾼
이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며, 서울에서 IT업계 직장생활을 한 서울 토박이였다. 그러던 그가 어떻게 동키캐슬을 운영하고 있을까? “나이가 한 살씩 늘어나고, 일을 할 수 없는 정년의 나이가 되어가면서, 또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서 귀농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는 이 대표는 바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한다.
정보를 알아보던 중 인근지역에 외갓집체험마을이라는 유명한 체험장의 지인이 여러 사람이 같이 할 수 있는 체험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해주었다. 괜찮은 생각에 체험하면 말이 제일 먼저 떠올랐고, 승마장을 몇 군데를 견학했다. 하지만 말이 사람을 낙마시키고 산으로 뛰어가는 것을 보고 큰일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말 체험 생각을 접고 고민을 하다가 말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안전한 당나귀를 알게 되었고 당나귀 체험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동키캐슬은 단순한 체험장이 아닌 교육장
“처음 1년은 기르기만 했다. 기르기만 하니 판로도 마땅치가 않고, 수익이 생기지 않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먹이 주고 타는 체험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먹이주고 타는 체험만 해보니 너무 단순하여 손님들이 따분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해서 당나귀 체험장에서 텐트치고 자는 캠핑을 붙였다. 또한, 캠핑만 가지고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자 체험과 캠핑을 넘어서 내가 알고 있는 당나귀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객들에게 알려주자는 생각에 교육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동키캐슬에서는 타는 체험 전에 먼저 먹이주기를 통해 당나귀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

동키캐슬은 체험객 및 캠핑족들에게 단순하게 먹이를 주고 타보는 체험장이 아니다. 당나귀에게 옥수수 대를 먹이로 주더라도 옥수수나무 1개에 옥수수가 몇 개 열리는지, 옥수수의 생육 등 옥수수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또한 당나귀도 종 자체가 큰 것이 있고 작은 것이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도 해주며, 당나귀의 생활습관, 사육방법, 당나귀와 말이 어떻게 생김새에서 다른지 등 모든 것을 알려준다.
“이것이 하나의 농촌교육이다. 당나귀에 대해 스토리텔링 식으로 이야기 해주니 찾아온 분들이 흥미를 느낀다.”며, 당나귀뿐만 아니라 같이 키우고 있는 유산양과 닭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해주며 먹이를 주는 시간을 가지니 동키캐슬에 오면 체험과 교육을 함께 할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말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체험

타는 체험은 이 대표나 직원이 아닌 엄마, 아빠가 태워주게 하여 가족 간의 즐겁고 행복한 체험이 되도록 한다.

무엇보다 당나귀는 안전하며 친근하다. 보통 태우는 말은 크기 때문에 타는 높이 외모 때문에 아이들이 볼 때 압도를 당해 무서움을 가져 접근을 하지 못한다. 또한, 승마장은 안전교육 후 바로 말을 태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말과 친해질 시간이 없다. 하지만 당나귀는 생김새도 귀엽고 타는 높이도 높지 않아 아이들이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다. 동키캐슬에서는 당나귀를 타기 전에 먹이주기를 먼저 한다. 그래야 당나귀랑 친해지고 거부감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타는 체험은 이 대표나 직원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태워주게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덜 불안하게 당나귀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가족이 함께 하니 즐거운 체험이 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 덕분에 만족감을 갖는 체험객들이 많으며, 단골손님이 많다.

기르기 쉬운 당나귀
“당나귀를 교육시키는 것을 어렵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끈기가 필요하다.”며, 당나귀에 대한 자료와 정보가 부족한 초창기 시절 많은 실패도 맛보았지만 그때야말로 몰라서 그런 것이다. 선도자가 있으면 후발주자들은 편안한 것처럼 이 대표가 쌓은 노하우가 다른 당나귀를 사육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로 전달이 되므로 어렵지 않게 사육할 수가 있다. 주인이 게으르지만 않다면 당나귀 키우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가 않으며, 당나귀와 친해지기만 하면 다루는 것도 쉽다고 한다. 당나귀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다가오는 습성이 있고, 애정이 많은 동물이라고 한다.

당나귀는 말에 비해 높이가 높지 않아 안전하며 친근하게 탈 수 있다.

체험과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동키캐슬. 동물과 자연과 하나가 되는 체험장에 가족과 함께 즐긴다는 것, 그런 체험교육장에서 바쁜 도시민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작은 휴식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이 대표의 말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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