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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소나무를 국가대표 브랜드로 만들자’ - (사)한국소나무보호협회 정영완 이사장

기사승인 : 2017-04-27 12:10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소나무는 단단한 바위에도 뿌리를 내리고 엄동설한에도 상록의 빛을 지킨다. 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끈기와 지조를 지키는 영물(靈物)로 여겨지면서 우리 한민족의 끈질긴 민족혼의 상징과 비유된다. 특히 애국가 2절에 나오는 “남산 위에 저 소나무….”라는 구절에서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불변함을 상징한다.
(사)한국소나무보호협회 정영완 이사장은 소나무가 좋아 그림을 그리고, 전국의 명목(名木) 소나무를 찾아 다녔다. 그러나 우뚝 서있던 소나무가 다시 찾았을 때는 고사(枯死)되어 버린 안타까운 사례를 여러 번 목격하면서 본인과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함께 (사)소나무보호협회를 만들어 소나무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소나무를 우리나라의 대표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영완 이사장에게 자세한 내용을 들어본다.

● 소나무 매력에 푹 빠진 소나무 그림 작가

작품화된 소나무 그림은 3번의 전시회와 작품집을 통해 대중들과 공유하고 있다.

정영완 이사장이 소나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건강을 위해 공기 좋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부터다 .사업을 정리하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시작한 소나무 분재로 소나무 특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면서 그의 소나무 사랑은 시작되었다. 이런 소나무 사랑은 훼손되어 가는 소나무그리기로 이어졌다. 현재 소나무 화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 이사장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을 그리는 일반 작가들과 달리 소나무만 부각하여 그림을 그리는 데 훼손되기 전의 늠름한 모습을 담아 두자는 사명감으로 그리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협회 결성 후, 회원들과 함께 소나무가 울창한 곳을 찾아 소나무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2그루의 소나무와 지방보호수로 지정된 5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의 종류와 생김새는 자생하는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갖추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각종 병충해와 관리 소홀, 그리고 천재지변으로 소중한 소나무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 소나무가 죽고 없어져도 작품으로 남겨 보존하면서 여러 사람이 공유함으로써 소나무 보호와 사랑에 더욱 관심을 갖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명목(名木) 소나무들을 작품화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유화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 개인전에서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에는 천연기념물이나 지방보호수로 지정된 명목(名木) 소나무를 정밀하게 사진촬영 후, 그 사진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아트 기법으로 작업을 한다. 소나무의 수피, 색감, 질감 등의 실체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그의 작품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이렇게 작품화된 소나무 그림은 3번의 전시회와 작품집을 통해 대중들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화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 개인전에서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산림청에 명목(名木) 소나무를 관리하는 「소나무 보호관리사」 필요성 강조

남원 부운리 지리산천년송

정영완 이사장의 소나무 사랑은 그림으로 그치지 않았다.
소나무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 그리고 소나무의 경제적 효용성 등을 생각해보면 소나무야말로 우리나라와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소나무 사랑과 보전 운동을 위해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사단법인을 구성하게 되었다.

2015년 협회를 결성한 후부터는 회원들과 함께 서울 북한산, 남산은 물론, 울진, 제천 등 지방에서도 소나무가 울창한 곳이면 찾아가 소나무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아가 소나무보호를 위해 「소나무 보호관리사」 제도를 신설하여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활동을 독려하는 것을 산림청에 건의했다. 그러나 산림청의 시각은 소나무를 단지 수많은 수목 중 하나로 보기에 시각 차가 너무도 크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매년 죽어가는 소나무를 보면서 향후 50년 안에 우리의 소나무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 소나무를 국가 대표브랜드로 만들어 국격을 높이자

합천 묘사면 구룡송

국민들의 소나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나무의 국가브랜드화’를 주장한다.
세계 각국은 자신의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와 국가 뿐 아니라, 국화(國花)나 국목(國木)도 지정하는데 캐나다 국목 단풍나무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국목 단풍나무로 깨끗한 자연환경의 국가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있으며, 관광상품과 연계하여 다양한 기념품도 만들어 큰 경제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의 소나무 역시 캐나다의 단풍나무에 못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의령 성황리 당송

“국가브랜드는 정부 혼자만 노력해서 높아질 수 없으며 개인과 지역브랜드와 기업브랜드까지 모두 어우러져 한 국가의 브랜드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바로 그 대안이 ‘남산 위의 저 소나무’인 것입니다.”

소나무를 국가브랜드로 만들어 국제공항 입구와 를 통해 한국 소나무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솔숲탐방길 등의 관광코스를 소개하게 되면 세계각국은 우리나라를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나라’, ‘자연을 사랑하는 나라’로 연상하게 될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 소나무를 국가 대표브랜드로 만들기 방안
다음은 정영완 이사장이 주장하는 [소나무 국가 대표브랜드 만들기] 방안이다.
1. 소나무를 우리나라의 이미지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정부의 각 부처와 관광공사의 협력을 얻어내고 각 언론매체와 SNS를 활용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2. 소나무 탐방 길을 개발하여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3. 새로운 명목소나무를 발굴하여 보호수로 지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4. 소나무에 대한 각종 이미지브랜드와 영상물, 사진자료와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하여 전국에 보급하고 함께 공유하여 국가 이미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5.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6그루의 천연기념물소나무와 500여 그루의 지방 보호수, 그리고 소나무 숲과 숲길을 스마트 폰 지도 찾기에 등록시켜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 하여 보고 느끼고 사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6. 소나무 사진작가와 그림 작가 그리고 일반 네티즌들의 스마트폰 사진전시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소나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 시켜 나가야 한다.
7. 보다 적극적인 병충해 방재와 묘목 심기 등 소나무보호 캠페인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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