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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훈진 프로젝트(4)

기사승인 : 2017-04-03 11:40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차가버섯이 좋은 이유
자연이 인류에게 준 최고의 선물 ; 러시아 문헌에는 차가버섯을 ‘자연이 인류에게 마지막으로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되어 있다. 필자는 차가버섯에 관하여 3권의 책을 발간하면서 ‘神이 인간에게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 뻥튀기를 하여 의역했다. 자연을 ‘타이거 또는 산림’이라고 표현한 문헌도 모두 신으로 표기했다. 본고를 통하여 사과 올린다.
러시아 문헌에는 차가버섯과 송이버섯을 최고의 버섯이라고 정의했고, 소나무와 뽕나무를 신들의 정원수라고 했다. 옥수수와 겨우살이(미슬토)는 신이 만들어 놓고도 헷갈리는 영역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아마도 옛날부터 그들만이 전래되는 구전 같아 보인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서, 송이버섯은 소나무에서 자란다. 살아있는 나무에서 돋아나는 버섯은 이들 2종류 뿐이다. 나머지 버섯들은 죽은 나무 잎이나 뿌리ㆍ줄기에서 자라기 때문에 러시아인들은 이것을 차별하는 것 같다. 솔잎을 먹고 사는 송충이, 뽕잎을 먹고 사는 누에, 이들 곤충은 최고의 자양식품이다. 누에보다 훨씬 큰 송충이는 정말 귀한 식품이다. 러시아인들과 이들의 영향을 받은 북한사람들은 솔잎술(酒)과 뽕나무 오디술을 가히 만병통치약으로 분류한다. 북한이 생산하여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최고 상품에는 송침유(油)가 있다. 향기가 최고다. 소나무와 뽕나무를 신들의 정원수라 칭할만 하다. 우즈벡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는 뽕나무를 가로수로 심는다. 아름드리 뽕나무를 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은 러시아령이 된 녹둔도에 이순신 장군이 진지를 만든다고 박아놓은 뽕나무는 지금도 바닷가에 남아있다. 가히 수목(水木) 천 년이라는 말에 실감이 난다.

이제 옥수수와 겨우살이를 논해보자. 신들도 왜 헷갈리는지? 예컨대 순수흑인혈통과 백인혈통이 혼인하여 아기가 나오면 흑색이 나온다. 백인과 황색인과는 백인이 나온다. 이후 대를 내려오면서 흑인이 백색아이를 낳기도 하고, 백색인이 황색아이를 낳기도 한다. 옥수수의 경우는 흑색이나 황색종자의 숫꽃가루가 백색옥수수 암술에 날아가 교배를 하면 바로 백색옥수수는 흑색, 황색, 백색 등의 알록이가 되는데, 이때 나타난 흑색 알맹이를 이듬해에 심으면 어떤 색깔이 나올지는 하나님도 모른다는 것을 두고 신도 헷갈린다고 표현한다.

세계인의 식량 옥수수 ; 옥수수는 세계인의 식량이다. 유일하게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주식으로 소비량 세계 1위다. 옥수수 암술은 숫꽃가루를 받아 결혼하면 즉시 암술수염이 ‘나는 결혼한 유부녀’라는 식의 표현을 한다. 수염이 곱슬머리처럼 되어 다른 꽃가루를 거부한다. 또 옥수수는 부정근 발육이 왕성하다. 토양바깥에 나와있는 뿌리는 설탕 두 배의 당분을 가지고 있고 수확 후 뿌리를 뽑아서 가마솥에 오래 다리면 묵처럼 되는데, 북한사람들은 여기에 온갖 산나물을 넣어 끼니를 대체한다.

신기한 약용식물 겨우살이 ; 겨우살이는 신기한 약용식물이다. 옥수수와 같이 수분(교배) 후에 일어나는 특징이 똑같다. 우리나라의 겨우살이는 주로 밤나무 또는 참나무에서 기생하고 열매의 빛깔은 빨강색이다. 러시아 겨우살이는 황철나무(백양나무와 유사)와 자작나무에 주로 기생한다. 열매 빛깔은 흰색, 노랑색, 빨강색 등으로 3가지인데, 옥수수처럼 원래 흰색열매 나무에 빨강색열매 꽃가루가 날라와 수정되면 빨강색이 되고, 노랑색이 날라와서 수정되면 노랑색으로 같은 나무에 가지마다 빨강, 흰색, 노랑색 등 익은 장면을 한국의 유명 사진작가를 모시고 가서 찍어 오기도 했다. 이러한 겨우살이가 암에 좋다는 학설이 발표되었는데, 독일에서 겨우살이 주사약을 개발하여 국제특허 등록한 사람은 서독광부로 갔다가 그곳에서 의사가 된 한국 분인데 미슬토(겨우살이) 주사약으로 부자가 되었다.

이런 일이 있었다. 고르바쵸프가 농업부 장관에서 구소련 수상이 된 1985년 전후, 소련 군대는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연해주 국경수비대는 보드카(술) 공급을 안 해 준다고 병사가 술을 구하려 추운 겨울날 탱크를 몰고 7km 내려와 민간상점에서 술을 구해 마신 후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길옆 민간승용차를 탱크가 3대나 밟고 지나간 사건의 판결은 가관이었다. 탱크 운전병은 죄가 없고 술 공급을 하지 않고 팔아먹은 지휘관을 형무소로 보냈다.

면역력 증진에 좋은 겨우살이 재미있는 사건 하나 ; 미슬토 사건은 더 가관이다. 상급 군관들의 부정축재에 하급병사들은 굶어 죽기 직전이라 후방 참모부 지휘에 있는 목장 소들의 사료를 팔아 먹기도 하고 소를 잡아먹기도 했다. 마리 숫자만 확인하기 때문에 큰 소는 전부 잡아먹고 송아지만 구해놓기도 했다. 모스크바에서 군대검열관이 연해주까지 오려면 한 달이나 걸린다. 소문을 들은 지휘관은 사료를 전부 팔아먹고 텅 빈 사료창고 속에 겨울에도 녹색으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겨우살이 가지를 채취하여 작두로 썰어 모아두고 사료대신 이것을 먹이로 주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공짜로 무한정 수집이 가능한 미슬토를 검열관이 도착하는 동안 내내 먹였는데 체중이 불어나고 튼튼하게 자라서 당시 소련군대 최고의 우수부대로 지정 받았다. 군부대 지휘관은 이러한 내용을 “우수리스크 농업아카데미”에 와서 실토하면서 학술적 원인 규명을 의뢰했는데, 미슬토의 성분이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의 겨울나기 면역력 증강에 최고하는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이후부터 사료에 미슬토를 일정량 혼합하여 먹이는데 맛이 별로라서 가축들이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본론인 차가버섯을 살펴보자.
먼저 용도가 다양한 이것의 쓰임새는 어디일까?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암과 당뇨 등의 면역력 증강에, 둘째는 커피 대용품으로, 셋째는 페치카 땔감용으로, 넷째는 식물용 비료로 사용된다. 암과 당뇨의 내용은 계속 다룰 것이므로 다음으로 미루고, 커피대용품을 논해본다.

커피 대신 차가차 ; 1991년 가을 노보시비르스크(군사도시) 검찰청 차장으로 재직하는 타치아나 오가이 여사(정보요원)의 남편인 오태식 검사를 만나서 고려인이 어떻게 검찰차장(한국식으로 지방검찰청 차장)이 되었느냐고 물으니, 소련연방전체에서 검사시보 시험에 일등 했는데 소수민족이라 차장자리 밖에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미안해했다. 대신 아주 좋은 차를 한잔 대접하겠다면서 커피 빛깔과 꼭 같은 것을 주었는데, 차가버섯을 묽게 타고 여기에 목청꿀을 넣은 것이라면서 커피대신 하루에도 수십 잔씩 마시는데 고려인들의 건강 유지에 아주 좋다고 했다. 요즘은 한국산 커피믹스가 전 러시아 시장의 85%를 점령하고 있는데 러시아인들은 이것과 차가분말을 혼용해 마시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시베리아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차가차(茶)를 즐겨 마신다. 그들에게 이유를 묻자 어이없게도 술 깨는데 최고라고 했다.

자궁암을 고친 자가버섯 ; 우리가 잘 아는 ‘내셔날 지오그래픽’이라는 사진잡지가 있다. 1985년 당시 편집장이었던 미세스 조안나는 한국인 3세였다. 그녀는 자궁암 4기로써 인생을 정리하기 위해 생전에 마지막으로 구소련 영토인 캄차카 옆 코만도르 섬과 코략(高麗岳) 자치구 방문을 KGB에 신청했고, 이들은 캄차카의 비경을 사진에 담도록 허락했다. 그녀가 추운 겨울 5개월을 석탄보다 열량이 높은 차가버섯 전용 페치카 앞에서 지내도록 조치했다. 4개월 되는 어느 날, 그녀는 자궁으로 빠져 나온 암 덩어리를 보고 질겁했고, 이후 암은 완치되어 20년을 더 살다가 얼마 전에 죽었다. 자작나무가 죽고 나면 붙어있던 차가버섯도 자라지 못하고 4~5년 후에 땅으로 떨어진다. 이것은 시베리아 원주민들은 페치카 땔감으로 사용하는데, 차가성분과 원적외선 발열량이 높아 자궁암이 치료된 것 같다는 의사들의 발표가 있었다.

암과 당뇨 고치는 인도 배훈진바나나 탄생 ; 죽은 자작나무 덩치에서 버섯이 떨어지거나 붙어있어도 눈과 비, 바람이 풍화되어 차가성분은 땅으로 떨어지는데, 이곳에 풀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본 식물학자들은 연구를 거듭하여 사람이 약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버섯을 수집하여 부식산과 혼용하여 비료를 개발했다.
필자도 이것을 만들어 인도 바나나 농장에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얼마 후면 당뇨와 위암을 치료하는 바나나가 한국에 상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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