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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하우스온풍기> 설치로 하우스 가온과 생육환경 효과를 봅니다”

충남 부여군 홍진표氏 딸기농가

기사승인 : 2016-03-01 10:1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지구온난화 현상은 농업부문에서 작물의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2015년)의 경우, 한여름에는 비가 오지 않아 가뭄에 시달린 반면, 10월부터는 하루걸러 비가 오면서 일조량 부족에 시달렸다. 9월부터 시작하는 하우스 딸기의 경우 한창 성장할 시기에 일조량 부족은 치명적이다. 
충남 부여군에서 30년 이상 딸기농사를 해온 홍진표氏(63)도 이번 작기에 비가 자주 오면서 일조량 부족에 애를 먹었다. 다만, 12월초에 하우스 한 동에 설치한 <하우스온풍기> 덕분에 쾌적한 재배환경이 되면서 향후 딸기 수확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농업인 홍진표氏, 고설베드로 설향딸기 재배
   
 

충남 부여군 구룡면 죽교리. 주변에 딸기를 재배하는 하우스가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홍진표氏 딸기 하우스가 있다. 3동 규모의 하우스에는 6줄의 하이베드 시설에 딸기가 재배되고 있었다. 방금전 수확인 끝냈다는 황氏의 말에 따라 빨갛게 익은 딸기는 드물게 보였지만, 탐스러운 딸기는 계속 자라고 있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딸기 품종은 ‘설향’으로 지난 9월에 정식하고 11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했다. 황진표氏는 이곳에서 매일 하우스 3개 동을 하루에 1개 동씩 번갈아 수확하고 있다. 매일 아침 수확한 딸기는 오전 10시까지 공동선별장에 전달되고, 공선장에서는 딸기농가에서 집하된 딸기를 선별하고 포장작업을 거쳐 농협과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현재 딸기는 3~4화방이 진행된 가운데, 5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토경재배의 경우 딸기가 커지면서 땅에 닿는 면이 물러지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비해 하이베드로 재배되는 딸기는 과가 커지면서 공중에 매달려 있게 되면서 닿는 면이 없어 상품성 있는 딸기로 성장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과육이 단단하기로 유명한 설향의 품종 특성도 한 몫 하면서 깨끗하고 단단한 딸기를 5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한국딸기정보센터 정범윤 원장의 권유로 시범 설치한 <하우스온풍기>

   
 

홍진표氏는 지난 12월초, 하우스 한 동에 난방기를 추가 설치했다. 한국딸기정보센터 정범윤 원장의 권유로 <하우스온풍기>를 시범 설치했다. <하우스온풍기>를 설치한 12월초에는 이상난동으로 가동을 하지 않았지만, 12월 중순부터는 매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꾸준하게 가동시키고 있다. 타이머로 시간을 지정해 작동이 가능하지만 매일 아침ㆍ저녁 수시로 하우스에 다니기 때문에 수동으로 조작하고 있다. 
기존의 온풍기가 따뜻한 바람을 일으키는 기능만 있다면, <하우스온풍기>는 나노화된 깨끗한 물입자와 따뜻한 공기가 함께 전달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우스온풍기>는 물의 입자를 나노입자로 만들고 이를 가열시켜 대류현상을 일으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나노입자화된 물분자와 함께 하우스내의 공기를 흡입(30톤/분당), 가온하여 고압송풍기로 혼합배출(60톤/분)하면 대류작용을 일으키면서 하우스 안에는 나노입자로 작아진 물 분자로 가득 채워진다. 
대류현상은 기존 온풍기의 최대 단점인 하우스내의 온도편차를 최대 2℃ 이하로 최소화한다. 조작방법도 수월해 타이머로 시간을 스위치로 on-off만 작동하거나 타이머를 작동하도록 되어 있어 조작도 수월하다. 또한 공기흡입구에 약제살포기를 설치하면 60 톤/분의 공기가 배출할 때 대류작용에 의해 방제와 엽면시비를 손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하우스온풍기> 설치로 적정습도와 최적의 생육환경을 만들어주며서 화방 진행속도가 빨라져

   
 

또한 물 분자의 대류현상을 통해 하우스 내에 부유하는 바이러스와 곰팡이균을 소독시킬 수 있어 잿빛곰팡이병이나 흰곰팡이병의 발생빈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적정 습도를 유지시켜 작물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며, 결로 현상 방지로 광합성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주면서 화방도 빨리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하우스온풍기>를 설치한 하우스와 설치하지 않은 하우스와의 딸기 생장 속도는 차이가 컸다. <하우스온풍기>가 설치되지 않은 하우스에서는 2월 중순 현재 4화방 나오는 빈도가 낮은 반면 설치된 하우스에서는 모주의 60~70%가 4화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홍진표氏는 이번 작기의 딸기농사가 일조량 부족으로 출발은 부진했지만, <하우스온풍기>의 도입으로 딸기 생육상황이 점차 좋아지면서 5월까지 전체 수확량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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