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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산삼, ‘마카’ 재배 어렵지 않아요!”

마카코이라영농조합, 마카재배 기술 세미나 개최

기사승인 : 2015-09-01 22:2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지난 8월 8~9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뚜르리힐링하우스에서는 인터넷카페 ‘권중배의 참깨와 마사랑이야기’와 마카코리아영농조합법인이 주최/주관한 “2015~2016년 마카재배 기술세미나”가 있었다. 
이번 세미나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권중배 박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카페 ‘권중배의 참깨와 마사랑이야기(권사모)’ 회원 5,500여명 중에서 마카재배에 관심있거나 현재 재배하고 있는 100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하였다. 

 

   
▲ 7월 13일 파종한 마카 종자의 발아율이 95%이상이다.

생물자원연구소에서 10여년간 시험재배했던 권중배 박사는 “안데스산맥의 고산지대는 낮에는 영상 10도지만 밤에는 영하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하루 일교차가 20도 이상이다. 이러한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되어야만 약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마카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거의 죽는다”고 마카의 특성을 소개했다. 
또한 “노지 터널재배를 하게 되면 관수 등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게 되므로 가능하면 하우스 재배를 권장한다. 또 재배에 적합한 토양은 가급적 물이 잘빠지는 사질토가 좋은데, 보수력이 높은 황토에서 재배는 토양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기 때문에 월동하는 마카의 동사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하우스 재배를 꼭 해야 한다. 그리고 “마카 재배의 재식거리는 30*20 간격으로 심어주면 되는데, 300평 하우스 기준으로 15,000~20,000주까지 심을 수 있다. 이듬해 수확할 수 있는 마카는 마카의 중량 60~150g을 감안할 때 300평 하우스에서 평균 1.5톤 수확이 가능하다”고 재배시 유의점을 설명했다. 

 

   
▲ 권중배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박사
이어서 서강익 마카코리아영농조합 대표는 마카재배 포인트에 대해서 “마카재배는 물, 풀, 충만 기억하면 성공할 수 있다. 파종후부터 발아할 때까지 매일 물을 흠뻑 주고, 싹이 나오면 초기에 풀을 세심하게 잡아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마카재배는 60% 이상 성공한 것이다. 이듬해 구근이 비대해지면서 약성도 높아지는데 비료를 써서 뿌리를 크게 할 필요가 없다. 충은 제때 방제해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중부지방 기준으로 8월 20일경에 파종해야 11월 전후 터널을 씌워야 월동이 가능하다. 그전까지는 물을 충분히 주고 풀을 잡아주어야 한다. 이때 터널을 덮어주면 구근이 계속 자랄 수 있다”고 하면서 권중배 박사와는 약간 다른 관점의 재배 방법을 제시했다. 

‘페루의 산삼’으로 불리는 마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필수우주식품’으로 선정할 만큼 효능이 입증된 식물이기도 한다. 마카는 페루 안데스산맥 2,500m 이상의 고산지대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는데 31가지 미네랄과 18가지 필수아미노산, 칼슘,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여성에 효과적이며, 특히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천연 남성 정력제로도 유명하다. 또한 현대인의 만성피로와 무기력을 개선해 상쾌한 몸을 만들어 주는 등 다양한 효능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무중력 상태에서 영양불균형이 초래되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필수식품으로 선정할 만큼 마카의 효능이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카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페루정부는 자국 내에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마카 종자를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농업인에게는 페루 인접국인 볼리비아産으로 서강익 대표가 정식 수입절차를 마치고 수입한 발아율 95% 이상의 우량 마카 종자를 무료로 나눠주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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