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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생물제재 <아제론>, 새로운 형태의 제품 도입과 중국 수출로 재도약 노린다!”

미생물 전도사,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 김영삼 대표

기사승인 : 2015-08-01 21:4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부문에도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지않는 친환경 미생물제재의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 미생물제재 <아제론>은 지난 20여년간 국내에서 사용농가로부터 그 효과를 충분히 입증해 왔다. 본지에서도 지난 호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미생물 제재인 아제론에 대한 특집기사를 1년여간 연재하였다.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의 김영삼 대표는 <아제론>이 한국에 소개된 1995년부터 생산과 보급에 앞장 서고 있는 미생물 전도사이다. 

일본 농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생물제재 <아제론>
<아제론>은 1905년 미국 아프-토마스 박사에 의해 개발된 이래 일본라이프(주)가 1974년부터 상품화하여 40여년간 일본 농가에 가장 많이 보급된 복합유효미생물제재로 공중 질소를 고정하는 아조트박터를 비롯한 근류균, 유산균, 고초균, 광합성세균, 효모균 등 122종을 포함하고 있다. 일반 효소제품이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미생물 활동이 줄어들어 제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아제론>에 포함된 122종의 균들은 생존범위가 영하15℃에서 영상80℃로 다양해 저온과 고온에서 활동이 활발해 시설작물은 물론 겨울재배작물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제론>이 한국에 도입을 시도한 것은 1994년부터이다. 일본라이프(주)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던 최정희 회장이 <아제론>의 한국 보급을 위해 류재만 사장과 함께 한국라이프(주) 설립을 논의했고, 일본라이프(주)와 협의 후 1995년 <아제론>의 생산과 판매를 위한 한국법인인 한국라이프(주)가 설립되었다. 이후 한국라이프(주)가 생산한 <아제론> 제품을 일본비량검정협회에 분석시험을 의뢰하여 일본에서 생산한 제품과 같다는 판정을 받았고, 한국에서 2년간 작물에 실증실험을 한 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1997년 국내 1호로 미생물 비료로 허가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 한국 농자재 시장에서는 미생물 제재에 대한 이해도 부족과 값싼 영양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우세하여 <아제론>의 한국 보급은 일본처럼 획기적인 판매확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아제론> 제품은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에서만 생산ㆍ보급되고 있다. 

20여년간 <아제론> 생산과 보급을 해온 미생물 전도사 김영삼 대표
   
▲ 신선유기영농조합은 일본 농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제론-C>의 입상(펠렛) 제품을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제론-C> 입상제품은 손으로 술술 뿌릴 수 있는 입상으로 현장 농민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
생산라인에는 1리터 용기에 신선아제를 담아 포장하느라 분주했다. 
당일 오후에 농업컨설팅을 하는 업체가 업무협의차 방문하면서 신선아제-A 제품을 구매하기로 해서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보통 10리터 용량으로 판매가 되지만, 고객의 요청에 따라 1리터 단위의 소포장도 주문생산하고 있다. 
김영삼 대표는 20여년간 <아제론>을 생산하고 농민들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그 효과를 보면서 지내왔다. 
그동안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수많은 농민을 상대로 <아제론>을 이용한 농법을 설명해 왔는데, <아제론>을 사용한 성과는 놀라왔다. 같은 작물이라도 <아제론>을 사용한 곳과 사용하지 않은 곳의 결과가 뚜렷하게 차이가 났고 사용한 농민들은 모두 만족해 했다. 그러면서 현장 농민들이 사용하면서 불편하거나 개선할 점을 이야기 했다. 김 대표는 이를 경청하여 새로운 제품과 제형 개발에 반영했다. 
그렇게 농민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일본라이프(주)에는 없거나 보다 개선된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 상품이 엽면시비와 관주용 액비제품인 <아제골드>이다. 시설채소에 사용하기 편한 액비제품 <아제골드>는 대다수 농민들이 만족했으며, 여기에 붕소, 아연 망간, 몰리브덴 등 미량요소를 첨가한 <신선아제-A>로 발전시켰다. 

건강한 토양, 건강한 식생활, 건강한 국민을 지향하는 사용자 모임 ‘삼건회’
김영삼 대표는 <아제론>을 사용하는 농민과 <아제론>을 이용한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건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삼건회’의 삼건(三健)이란 ‘건토(健土), 건식(健食), 건민(健民)’이라는 의미로 인간의 행복은 건강에 있다는 의미이다. 삼건은 일본라이프(주)의 사시(社是)로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아제론>을 이용하는 농업인을 중심으로 삼건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친환경 영양제를 생산하면서 생산자 모임인 ‘새땅유기공동체’를 1996년부터 운영해오다가 일본라이프(주)의 ‘삼건회’에 공감하여 1999년부터 한국에서 ‘삼건회’를 조직ㆍ운영하고 있다. 
삼건회는 건강한 토양, 건강한 식생활, 건강한 국민을 지향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업인은 물론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까지 포함하는 유기적인 공동체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협력하여 자연환경을 회복하는데 목적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762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삼건회는 친환경농업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도농교류를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사용하기 쉬운 <아제론C> 입상제품 신규 도입과 중국 수출 등 판매방식의 변화를 도모한다 

   
▲ 미생물을 사용한 친환경 농업에 대해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아제론>을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신선아제-A> 17톤이 중국 하남성 채소농가와 과수농가에 보급되었다.

현재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첫째, 우선 일본 농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제론-C>의 입상(펠렛) 제품을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제론-C> 입상제품은 기존의 <아제론유기>가 분말제형으로 바람에 흩날리기 쉬운 제형에서 손으로 술술 뿌릴 수 있는 입상으로 현장 농민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또한 기존 <아제론>보다 더 많은 종류의 유효미생물이 첨가되어 있어 농작물에 더욱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둘째, 농업에 미생물을 사용한 친환경 농업이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미생물제재로 명성을 쌓고 있는 <아제론>을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신선아제-A> 17톤이 중국 하남성 채소농가와 과수농가에 보급되었는데, 재배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다. 
셋째, 그 동안 홍보를 위해 운영하던 인터넷 카페를 전면 수정하여 <아제론>에 소개와 더불어 작물별 사용법, 사용농가의 소개 등의 내용으로 보다 알차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삼건회 회원을 중심으로 카페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여 영농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열린 동호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농한기에는 정기모임을 통해 회원 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농업전문가를 초빙하여 아제론을 통한 농업 부흥에도 힘 쓸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자재 시장에서 영역이 중첩되지 않는 회사와의 업무제휴로 사용자 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작물조절제(기피제)를 판매하는 업체와 협의를 하여 상호간에 교차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삼 대표는 “친환경 농업을 하는 농업인이 늘어나면서 <아제론>의 존재는 더욱 부각될 뿐만 아니라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업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아제론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한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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