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전도사,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 김영삼 대표
기사승인 : 2015-08-01 21:4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 신선유기영농조합은 일본 농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제론-C>의 입상(펠렛) 제품을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제론-C> 입상제품은 손으로 술술 뿌릴 수 있는 입상으로 현장 농민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
생산라인에는 1리터 용기에 신선아제를 담아 포장하느라 분주했다.
당일 오후에 농업컨설팅을 하는 업체가 업무협의차 방문하면서 신선아제-A 제품을 구매하기로 해서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보통 10리터 용량으로 판매가 되지만, 고객의 요청에 따라 1리터 단위의 소포장도 주문생산하고 있다.
김영삼 대표는 20여년간 <아제론>을 생산하고 농민들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그 효과를 보면서 지내왔다.
그동안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수많은 농민을 상대로 <아제론>을 이용한 농법을 설명해 왔는데, <아제론>을 사용한 성과는 놀라왔다. 같은 작물이라도 <아제론>을 사용한 곳과 사용하지 않은 곳의 결과가 뚜렷하게 차이가 났고 사용한 농민들은 모두 만족해 했다. 그러면서 현장 농민들이 사용하면서 불편하거나 개선할 점을 이야기 했다. 김 대표는 이를 경청하여 새로운 제품과 제형 개발에 반영했다.
그렇게 농민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일본라이프(주)에는 없거나 보다 개선된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 상품이 엽면시비와 관주용 액비제품인 <아제골드>이다. 시설채소에 사용하기 편한 액비제품 <아제골드>는 대다수 농민들이 만족했으며, 여기에 붕소, 아연 망간, 몰리브덴 등 미량요소를 첨가한 <신선아제-A>로 발전시켰다.
건강한 토양, 건강한 식생활, 건강한 국민을 지향하는 사용자 모임 ‘삼건회’
김영삼 대표는 <아제론>을 사용하는 농민과 <아제론>을 이용한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건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삼건회’의 삼건(三健)이란 ‘건토(健土), 건식(健食), 건민(健民)’이라는 의미로 인간의 행복은 건강에 있다는 의미이다. 삼건은 일본라이프(주)의 사시(社是)로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아제론>을 이용하는 농업인을 중심으로 삼건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친환경 영양제를 생산하면서 생산자 모임인 ‘새땅유기공동체’를 1996년부터 운영해오다가 일본라이프(주)의 ‘삼건회’에 공감하여 1999년부터 한국에서 ‘삼건회’를 조직ㆍ운영하고 있다.
삼건회는 건강한 토양, 건강한 식생활, 건강한 국민을 지향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업인은 물론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까지 포함하는 유기적인 공동체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협력하여 자연환경을 회복하는데 목적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762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삼건회는 친환경농업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도농교류를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사용하기 쉬운 <아제론C> 입상제품 신규 도입과 중국 수출 등 판매방식의 변화를 도모한다
▲ 미생물을 사용한 친환경 농업에 대해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아제론>을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신선아제-A> 17톤이 중국 하남성 채소농가와 과수농가에 보급되었다. |
현재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첫째, 우선 일본 농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제론-C>의 입상(펠렛) 제품을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제론-C> 입상제품은 기존의 <아제론유기>가 분말제형으로 바람에 흩날리기 쉬운 제형에서 손으로 술술 뿌릴 수 있는 입상으로 현장 농민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또한 기존 <아제론>보다 더 많은 종류의 유효미생물이 첨가되어 있어 농작물에 더욱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둘째, 농업에 미생물을 사용한 친환경 농업이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미생물제재로 명성을 쌓고 있는 <아제론>을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신선아제-A> 17톤이 중국 하남성 채소농가와 과수농가에 보급되었는데, 재배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다.
셋째, 그 동안 홍보를 위해 운영하던 인터넷 카페를 전면 수정하여 <아제론>에 소개와 더불어 작물별 사용법, 사용농가의 소개 등의 내용으로 보다 알차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삼건회 회원을 중심으로 카페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여 영농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열린 동호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농한기에는 정기모임을 통해 회원 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농업전문가를 초빙하여 아제론을 통한 농업 부흥에도 힘 쓸 예정이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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