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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재배용 버섯, 종류별 알맞은 재배 조건 나왔다

농촌진흥청, 큰느타리ㆍ느타리ㆍ팽이버섯의 배지 수분 함량과 입병량 제시

기사승인 : 2015-07-01 21:3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6월 16일 농업전문지 기자단과의 현장간담회를 통해서 연중 안정적인 버섯 재배를 위해 병에 재배하는 데 알맞은 배지의 수분 함량과 입병량을 제시했다. 
버섯을 병에 재배할 때 배지의 재료로는 톱밥, 콘코브(옥수수이삭속), 면실피, 미강(쌀겨), 소맥피(밀기울), 비트펄프(사탕무박), 면실박 등을 사용한다. 각각 수분 흡수율과 수분에 의한 팽창과 수축 정도가 다르다.
버섯균이 잘 자라도록 병 안에 알맞은 공극(토양 입자 사이의 틈)을 유지해야 하는데 버섯의 종류별로 사용하는 배지 재료와 혼합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공극 유지를 위해 수분 함량 조절이 필요하다.
병에 재배하는 버섯 중 팽이버섯, 큰느타리(새송이), 느타리는 총 버섯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농촌진흥청은 2013년부터 농가의 배지 조성 실태 조사를 통해 이들 버섯에 알맞은 병당 배지의 입병량과 수분 함량을 연구했다.
   
 
병당 배지의 입병량이 적은 느타리는 배지 재료로 수분에 팽창이 잘 되고 질소 함량이 높은 비트 펄프와 면실박을 사용한다. 팽이버섯은 쌀겨, 큰느타리는 밀기울을 영양원으로 사용한다.
연구 결과, 1,100ml를 기준으로 배지의 수분 함량과 입병량은 큰느타리 66%~68%, 680g~710g, 느타리 69%~71%, 600g~650g, 팽이버섯 64%~66%, 700g~720g 정도다. 

이 기준으로 팽이버섯을 재배할 경우, 1일 1만 병을 입병하면 배지 재료비가 병당 10원 정도 적게 들고 버섯 수량은 11.6% 늘어 연간 약 1억 5,800만 원의 소득이 늘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올해부터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재배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가에서는 수년 동안 경험에 의존한 재배를 해왔기 때문에 농장마다 배지 입병량과 수분 함량, 버섯 수량, 품질에도 차이가 많았다.
농가에서 이번에 수립한 배지의 수분 함량과 입병량을 따라 재배한다면 매일 입병 작업을 하는 농가는 연중 안정적인 버섯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정종천 연구관은 “버섯의 종류별로 병 안의 배지 수분 함량, 입병량, 공극과 양분 함량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농가의 연중 안정적인 버섯 재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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