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영벌 대량 증식 성공으로 인력절감, 비용절감
기사승인 : 2014-01-01 21:4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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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매개 전용 벌인 뒤영벌은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 무밀(無蜜)작물의 수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윤형주 연구사의 연구로 뒤영벌은 대량 생산과 보급이 가능해졌다. |
화분매개(수분) 전용 벌인 뒤영벌은 대형 꽃벌로 국내에서 자생하는 호박벌도 뒤영벌의 일종이다. 특히 뒤영벌은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 무밀(無蜜)작물의 수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시설채소와 과수재배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물을 수정시켜주는 뒤영벌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국내에서 뒤영벌에 대한 연구나 생산조직이 없는 상태였고, 농가에 필요한 서양뒤영벌을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에서 전량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형주 연구사는 1995년부터 뒤영벌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은 점점 부족해지면서 인공수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농작물을 수정할 때 뒤영벌 활용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량 수입에서 국산화율 80%, 봉군 가격 절반이하로 보급
윤 연구사가 연구를 시작한 지 8년만에 눈부신 성과를 나타냈다. 6~7개월이던 여왕벌의 휴면기간을 2.5개월로 단축하는 ‘인공 월동법’ 기술과 여왕벌 산란온도인 32℃를 유지하여 산란을 유도하는 ‘온돌원리’ 뒤영벌 산란유도 시스템’을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렇게 여왕벌의 월동기간을 단축시키고, 여왕벌의 산란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세계에서 7번째로 서양뒤영벌 대량 생산에 성공하였다.
또한 핵심 기술로 우수한 봉군 생산과 인공 대량 생산 기반을 지속해서 발전시켰다.
2004년부터 뒤영벌 생산 기술을 이전하여 2013년 현재 12개 업체와 2개 지자체에서 뒤영벌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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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주 연구사는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에서 농업ㆍ농촌정책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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