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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주)참씨드 우천석 대표

산채 가공기술 이전을 통해 미국 수출길 열려

기사승인 : 2014-06-01 15:1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주)참씨드는 이번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의 기술이전협약식을 통해 반건조 냉동산채 제조방법을 기술이전 받았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주)참씨드는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춘천시 효자동에 있는 (주)참씨드 사무실을 방문해 우천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반건조 냉동산채를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소포장에 담아
   
 

춘천시 후평동에 위치한 (주)참씨드를 방문했을 때 우천석 대표는 소포장으로 포장된 반건조 냉동산채를 선보였다. ‘味락채’라는 브랜드로 포장된 산채는 곰취, 참취, 부지깽이, 삼엽국, 영아자 등 5종류의 산채가 개발되었다. 산채는 냉동과 건조된 상태로 200g씩 소포장에 담겨 있어, 이것을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동봉된 양념장을 버무리면 맛있는 산채 나물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산채와 버섯 등과 함께 고추장이 함께 있는 비빔밥 세트는 밥과 함께 비비면 멋진 산채비빔밥이 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우천석 대표는 “작년 LA H마트에서 시제품을 선보였는데, 재미교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바로 재주문을 해와서 올해에는 더 많이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청년기술창업 지원으로 씨감자를 유통하면서 산채의 사업성에 주목

   
▲ 삶는 과정

우천석 대표는 2010년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청년기술창업을 지원받아 강원대학교 농업전문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여 창업활동을 하면서 씨감자의 농가 유통과 감자칩을 만드는 국내 제과회사 납품을 위해 2011년 2월 (주)참씨드를 창업했다.
그러나 감자 수매와 납품이 봄에만 하는 일이었고, 제과회사 납품은 마진율이 낮아 거래물량이 많아질수록 투자비용은 많아지는 대신 수익성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찾게 되면서 산채를 주목하게 되었다. 산채는 청정지역 강원도에서 무궁무진하게 재배와 수확이 가능하고 웰빙과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에도 맞는 사업아이템이었다. 
마침 2011년부터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한 백두대간 그린마인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이르는 지역의 산채자원을 산업화하는 사업으로 (주)참씨드는 산채의 재배, 수급, 공급, 채종을 담당하게 되었다. 
우천석 대표는 대학 졸업후 강원도농업기술원 산채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고,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도 연구원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다. 우 대표는 기술원 담당자에게 산채를 유념해서 냉동 또는 건조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이를 사업아이템으로 발전시켰다. 

전통 차 처리방식의 유념과정을 거친 산채는 색과 향을 그대로 보전이 가능해 

   
▲ 유념과정

삶은 후 바로 말리는 기존의 산채 처리방법과는 달리 전통차 제조방법인 유념과정을 거쳐 건조시키거나 반건조 냉동시킨 산채는 산채의 고유색과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식감과 영양성분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우 대표는 유념과정을 거친 냉동산채를 보기 좋게 소포장에 담아 준비했다. 아직 준비할 수 있는 산채 물량이 많지 않아 국내 유통보다는 미국 교포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시제품 수준이었다. 판촉용으로 선보인 냉동산채는 교포들에게 예상밖의 큰 호응을 얻었고, 재주문을 받았다. 
이후 우천석 대표는 냉동산채 기술에 대해서 강원도기술원에 정식 기술이전을 요청했으나,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한 경험이 없었던 강원도기술원은 기술이전과 관련된 과정과 절차 등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우천석 대표는 “앞으로 산채시장은 유념을 통해 색과 맛을 그대로 보전한 시장이 대세일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 산채 시장에도 ‘味락채’의 브랜드로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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