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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을 맞이한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

“소통, 선택과 집중, 협업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청정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기사승인 : 2013-08-01 10:4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지난 6월 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박용호 본부장 취임 2주년을 맞이하여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 본부장은 새정부를 맞이하여 새롭게 출발하면서 선택과 집중, 융합과 소통으로 ‘국민이 행복한 청정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글로벌 검역본부라는 큰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2011년 6월 15일 수의?식물?수산 분야 3개 기관이 통합되어 탄생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 3월 박근혜정부 시작과 함께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재출범하였다. 검역검사본부 초대 본부장에 이어 검역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용호 본부장은 지난 2년간 각 분야의 장점을 서로 보완해 시너지를 창출하였고, 통합기관 구성원간의 하모니로 지금까지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신임을 받는 등 전문성을 갖춘 가장 적합한 CEO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박 본부장과 기자들과의 1문 1답 내용이다.

● 검역본부 초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이 후 2년이 되었습니다. 본부장님 취임 후 검역본부는 어떤 활동을 해 왔나요?
먼저, 소통, 협력과 화합을 통합조직의 안정화 기반을 다졌습니다. 검역본부는 서로 다른 수의, 식물, 수산 3개 전문기관이 모였기 때문에 조직문화가 상당히 달랐고 서로에 대한 경계 또는 피해의식이 있었습니다. 통합 당시 가장 큰 현안은 이러한 어려움을 승화하여 검역본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비상한 조직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이끌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원들의 소통, 협력과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리라면 어느 자리, 어느 시간을 막론하고 발로 뛰어가 함께 어울리며 먹고 마시며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한마음 전진대회, 간부진 합동 워크샵 등이 이러한 다양한 소통과 토론의 장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제 우리는 “검역본부”라는 하나의 조직 공동체 의식이 싹트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축질병 방역관리에 체계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방역 관리를 철저히 했습니다.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 취약농가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중앙기동점검반을 운영하였습니다. 보툴리즘, 광견병, 돼지인플루엔자, 돼지열병 등에 대하여도 역학조사, 질병진단, 연구 분야 등 전문부서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문제를 조기해 해결하였습니다.   
   
▲ 토마토 대 베트남 수출 검역 요건 타결

그리고 전문성을 강화하여 세계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저의 임기동안 검역본부의 3개 실험실에 대하여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2012년도에는 사슴만성소모성질병(CWD)와 광견병(RABIES), 2013년도 5월에는 일본뇌염 실험실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미 우리본부는 2009년에 소부루셀라병, 2010년에는 뉴캐슬병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이제 우리나라는 OIE 국제 표준 실험실 5개를 보유한 OECD 회원국 중 10위권 국가가 되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우리 검역본부 김용주 연구관이 OIE 동물질병과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동 위원회는 BSE를 비롯하여 각종 동물질병과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OIE 내의 핵심기구입니다. 
이 외에도 동물약품 수출촉진 협의회 운영, 우수 수출업체 포상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하여 2012년도 동물용 의약품 수출 목표인 1억 4천만불을 달성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하였고, 토마토 대 베트남 수출 검역 요건 타결 등 “농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해 수출 검역을 지원하였으며, 동물복지 축사농장 인증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였고, R&D 통합 운영 및 개방형 R&D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였습니다. 

● 바쁜 와중에도 현장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검역본부에 대한 어떤 요구사항들이 있나요?

 

   
▲ 동물검역
< 동물약품 분야 >
동물약품업계에서 안전성이 인정되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아도 판매할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요구가 있었습니다.(이는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농림축산식품부령)이 2011년 9월 20일 개정되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아니한 동물용의약품은 2013년 9월 20일부터 판매가 제한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우리 본부는 "동물용의약품등 안전성, 유효성 심사에 관한 규정(검역본부고시)"을 개정하여 안전성, 유효성 심사 중 '잔류에 관한 자료를 면제하는 동물용의약품'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내용으로 관련 고시 개정 추진에 있습니다.

 < 식물검역 분야>
격리재배 검역시 대상 식물의 위험도에 따른 검역 진행을 해달라는 현장 민원인의 요구가 있어 현재 동일한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는 격리재배 대상 식물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여 ‘고위험도 품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였습니다. '저위험도 품목‘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세부 개정내용을 마련하였습니다.
법령 규제강화 부분에 대한 관련자 이해를 위해 영남?호남지역에서 설명회 실시, 격리재배지가 밀집된 중부권에서 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원활한 법령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 축산물 검역
가축 질병과 농산물의 병해충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여 “국민이 행복한 청정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가축방역 분야>
○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 등 국가적으로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재난적인 가축질병들의 청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 및 발생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 외래 병해충 예찰 및 신속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국내 농산물을 보호하겠습니다.

<식물검역 분야>
○ 식물검역에 있어 과학적 평가시스템인 「Green 검역제도」를 도입하여 국가, 품목, 수입자별 위험도를 정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 격리 재배 식물 선진화 종합대책을 추진하여 수입 금지품에 대한 검역 관리방법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식물검역 분야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검역 정보화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전자검역증을 네덜란드, 일본 등으로 추가 확대하여 나가겠습니다.

<동물용의약품 품질경쟁력 및 동물보호 분야>
○ 동물용의약품에 대하여 과학적 평가에 의한 안전성, 유효성 평가와 KVGMP(제조 및 품질관리 우수 업체) 현장점검 강화 및 자율 점검제 등을 실시하여 품질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 2013년 동물약품 수출 목표액인 1억 7천만불을 달성하기 위하여 관련 규정 국제표준화 추진,  국제협력지원, 수출촉진협의회운영, 수출우수업체 포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의 안정적 시행 및 대상 축종 확대와 동물등록제 참여율 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여 동물보호와 복지 수준을 국민참여 분위기 속에 높여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본부장은 검역본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동물·식물 검역·방역·연구 국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히며, 검역본부의 주요 현안과 대응방안('3F와 3S')을 3C 즉 ‘소통’, ‘선택과 집중’, ‘협업’의 3대 추진전략을 통해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이 행복한 청정대한민국’ 구현을 위해 검역본부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거듭 강조하였다. 
※ “3F”란 FMD(구제역)와 AI(조류인플루엔자), Food Safety(먹을거리 안전·안심), FTA(자유무역 협정)와 Climate change(기후변화 대응)이고, “3S”는 SOP 구축, System 구축, Support와 Collaboration(국내외 공조 체제 구축)임.
“3C"란 소통(Communication), 선택과 집중(Choice & Concentration) 그리고 협업(Collaboration)으로, ‘소통’은 임직원들 간의 소통, 타 기관과의 소통, 국민들과의 소통, 국제적인 소통을 뜻하며, ‘선택과 집중’은 전문성 확보 등의 노력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검역본부의 이미지 제고와 신뢰 쌓기, ‘협업’은 모든 부서, 임직원, 국민들, 타 기관과 정부 각 부처, 외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하모니를 이루는 것을 의미함.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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