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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대합면 가지농가 김성규

기사승인 : 2013-01-01 10:0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암유발물질을 억제시켜주기 때문에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가지. 이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장기능 개선 및 피로회복에도 좋은 가지를 창녕군 대합면에서 재배하고 있는 김성규는 가지의 매력에 빠져 11년째 재배를 하고 있는 농민이다. 오이를 10년간 재배했었지만 여름 장마철이면 해마다 하우스가 잠겨 오이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가지는 장마가 오기 전인 6월 중순에 모든 수확이 끝나고 9월에 정식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마피해를 입을 일이 없어 바꾸게 된 것이다. 또한 여타 작물은 휴경기가 길지만, 가지는 1년 중에 9개월을 수확하여 소득이 꾸준하게 발생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올해 가지는 8월 중순에 정식을 한 가지다. 가지는 정식 후 35~37일이면 첫 수확을 하고, 다음해 6월 말까지 꾸준히 수확을 한다. 가지는 나무를 계속 키우면서 수확을 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크면 위에서 순을 접고, 순환을 시켜 수확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수확이 가능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가지는 수정율을 높여 수확량이 많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김씨가 키우는 가지는 품종 특성상 아들손에서 가지를 두 개 보고 적심을 하면 계속해서 한가지에 2개씩 나와 다수확이 가능해지며, 순을 접게 되면 양분이 과로 가서 과도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김씨는 가지를 재배하면서 관행농법이 아닌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재배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토양에 투여하는 질소와 가리에 관한 것이다. 관행농법은 과를 키우기 위해 질소를 우선시 하였다. 기존에는 지온이 15℃ 정도가 되었기에 질소와 가리를 적절하게 살포하면 인산의 이동하여 가능하였지만, 요즘은 관행 농법으로 하면 수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왜냐하면 지온 및 하우스 내부 온도가 현격하게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온관리로 인해 인산의 이동이 어렵워 토양에 직접적으로 인산과 가리를 넣어주는 것이 좋고, 불용태 인산을 녹여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지의 생장에 좋다는 것이 김씨의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또한 토양속의 인산을 좋게 만들어주면 기타 해충들이 싫어하는 물질이라 잘 병해충 예방도 가능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하우스의 형태 및 방향이 특이했다. 일반적인 반원형의 하우스가 아닌 4분의 3식 형태였고, 방향 또한 정동서 방향이 아닌 북동에서 남서로 뻗은 사선형에 햇빛을 받는 쪽이 넓은 하우스였다. 김씨가 말하는 이 하우스에 장점은 해가 떠있는 시간이 짧은 겨울에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길게 해주어 많이 받게 하는 것과 오후에 해가 넘어갈 때 뒷면도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앞뒤 편차가 적어 하우스 내부 어디든 가지가 골고루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겨울에는 빛과 조도도 낮을 뿐만아니라 식물이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짧다. 그러다보니 낙과율이 심해지며, 낙과율을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가지뿐만 아닐라 과채류 농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농지 위치에 맞고 겨울에 최적의 조건인 하우스인 셈이라고 말한다.

 

   
 
김씨가 재배하는 품종은 아바타(시칠리아)이다. 흑미, 팽팽이에 이어 3번째 품종인 시칠리아를 2년째 재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재배해온 품종 중에 가장 만족할 만한 품종이라고 한다. 수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호르몬 처리가 없어 안전한 가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인건비 절감의 효과를 가져온다. 생육순환이 타품종에 비해 빠르며, 저온신장력도 강한편이라 같은 환경조건이라도 빨리 커 소득이 많아진다. 그리고 맛과 식감이 좋아 나물이나 튀김용 등 다양하게 맛볼수 있다. 또한 수확시 꼭지부분에 가시가 없어 일하기 용이하다. 무엇보다 수확량이 많다는 것이 가장 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겨울에는 수확량이 많아야 하는데 시칠리아가 그러하며, 더불어 하우스 내부 온도를 높여주고, 토양에 질소성분을 투여해 준다. 타 품종의 경우 질소를 먹게 되면 곰팡이병 때문에 가지의 생육에 문제가 생기지만, 시칠리아는 스스로 꽃을 밀고 나오면서 크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질소까지 더해져 더 빨리 큰다. 봄철이 되면 시칠리아는 과육의 성장을 위해 질소질과 인산을 배로 주어 성장시킨다. 뿌리의 발육상태가 좋다면 아무런 피해 없이 오히려 과가 빨리 커 순환이 빠르며 수확량이 많아진다.
여기에 2년전부터 사용하는 아틀란티카 영양제가 가지의 생육상태 및 수확량을 좋게 해주고 있다. 개화결실 및 결실된 과를 빨리 키워주는 영양제를 찾던 김씨에게 플로렌이란 영양제는 가뭄에 단비 같았다고 김씨는 말한다. 또한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라조민을 살포한 뒤로는 질소와 가리를 2배 이상 투여해도 해가 없을 정도로 뿌리를 단단하게 해주어 자신의 재배 프로그램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렇게 가지수확이 모두 끝난 6월이면 그동안 틈틈이 해왔던 마늘수확을 시작한다. 이렇기 때문에 김씨는 휴경기가 없는 것이다. 물론 몸은 피곤하겠지만 오히려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쉬는 것보다 났다고 하는 김씨는 마늘수확이 끝난 7월 중순부터 다음 정식준비를 한다. 토양소독을 통해 토양지력을 높여주어 가지가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재배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는 가지. 김씨는 앞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 과잉생산의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매체를 통해 가지가 안토시아닌이 많아 항암효과에 뛰어난 채소 중에 하나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소비량 또한 10년 전에 비해 4배 정도 늘어 국내 재배 면적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씨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신의 매뉴얼을 확립해 고품질의 가지를 생산할 것이며, 국내 가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수출도 모색중이라고 한다.

 

 <아바타 시칠리아 가지>

   
 
바이올렛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혈전형성을 억제시키면서 심장질환과, 뇌졸중예방, 심장병예방, 눈건강에 좋다. 눈망막에서 빛을 감지해서 뇌로 전달해주는 로돕신색소의 생성을 활성화시켜 눈이 피로한 수험생, 밤늦게까지 운전하시는 분들, 눈건강을 요하는 분들에게 좋은 품종이다.
- 아바타 시칠리아 가지의 특징 -
1.인공수정이 필요 없으므로 노동력이 대폭절감이 된다.
2.줄기와 꽃받침에 가시가 없으므로 작업하기가 수월하다.
3.검은색에 가까운 색체로써, 광택이 뛰어나다.
4.과육이 단단해서 저장성이 오래간다.
5.일반가지(축양)와 비교해도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
6.요리를 할 때 물러지지 않아, 원형그대로의 식감을 살릴 수가 있다.
7.적정한 온도에서 잘 자란다.

 

그리고 아바타-시칠리아가지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의 발암물질을 흡착하여 배출해주는 효능, 칼슘성분이 풍부하여 혈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며, 가지의 식이섬유는 지방질을 흡수하여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 주는 효능과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세포의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종자공급원 : 덕양-그린  대표전화번호 : 051-972-3600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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