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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방울토마토 농가 조용진, 김말년 부부

기사승인 : 2012-03-01 14:0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따뜻한 날씨와 건강한 토양에서 농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길러낸 고성군 마암면 ‘공룡나라 방울토마토’는 경매시장에서 상품으로 대우받는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마암면 일대 방울토마토 농가는 연작장해로 고생하고 있다. 
조용진(74), 김말년(64) 부부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아제론으로 극복함은 물론, 수확증대로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 마암면 화산리. 일대는 토마토 재배 하우스로 가득하다. 바로 이곳이 명품토마토 ‘공룡나라 방울토마토’의 주산지이다. 그 중 대표농가인 조용진氏 부부의 하우스를 찾아갔다. 
하우스안은 무척 더웠다. 바깥날씨가 영하5도를 기록하는 혹한이었다. 그러나 하우스 안에는 환기를 위해 하우스 측면을 개방시켰는데도 온도계는 33도를 가리켰다.
조용준氏 부부는 완숙토마토 10년, 방울토마토 10년의 재배경력을 자랑한다. 완숙토마토에서 방울토마토로 작목전환한 이유는 방울토마토가 작업에 들어가는 품은 많지만 재배기간이 완숙토마토보다 두 달 가량 길어 수익이 많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하우스 안에는 베테랑 농업인답게 토마토 줄기가 질서정연하게 정돈된 듯 재배되고 있다. 
“토마토 재배에 적합하게 설계된 하우습니다. 다른 작물은 심지도 못하죠”
먹음직스럽게 익은 빨간 방울토마토가 탐스럽게 달려있었다. 그 중 하나를 따 보았다. 묵직한 것이 아주 단단했다. 먹어보니 무척 달았고, 오랜 기간 동안 물러짐이 없을 정도로 조직이 치밀하다. 
“저희 토마토는 몇 해전 경매사로부터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을 정도로 명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氏 부부는 그 명성도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작년부터 연작장해로 재배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아제론을 선택했다. 아제론의 효과에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신선유기농영농조합 김영삼 대표의 성실함에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도했다.


아제론을 기비와 관주로 공급하면서 연작장해를 극복 ? 전국 최고가의 옛 명성 되찾을터 

   
 
지난 6월까지 작년 토마토 농사를 마치고 연작장해 방지를 위해 벼를 심었다. 10월에는 웃자란 벼를 예초기로 잘라내고 기비로 아제론을 발효퇴비와 함께 주었다. 이후 로타리를 치고 멀칭을 했다. 그리고 액비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관주를 하고 있다. 예년에 비하면 아제론을 기비와 관주로 공급할 뿐 다른 영양제나 약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 결과는 놀라웠다. 연작장해로부터 자유로웠을 뿐만 아니라 성장이 순조로워 1월말 첫 수확을 하면서 점차 명품토마토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조氏 부부는 “올해 농사는 아제론 덕을 많이 봤지요. 주위에 연작장해로 곤란을 겪고 있는 농가에는 사용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면서 “요즘은 성수기가 아니라 조금씩 따고 있지요. 본격적인 성수기는 3월입니다. 학교가 개학하면서 급식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출하할 예정입니다. 성수기 출하량을 많이 하려면 하우스 바닥까지 내려온 잎을 쳐주면 됩니다. 토마토가 빛을 받게 되면서 더 빨리 익게 되고 수확도 늘어납니다.”라며 희망찬 봄을 기대하고 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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