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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금산면 애호박 구은진 농장

기사승인 : 2012-01-01 12:0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애호박은 독특한 향미와 조직감으로 우리 식단에 친숙하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식품이다. 칼로리가 적고 미네랄, 식이섬유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식과 당뇨병식, 대장암 및 각종 성인병 예방과 동맥경화에 효능이 있으며, 소화기 질환, 변비치료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애호박 최대 주산지인 진주시에서 재배되는 애호박은 남강의 깨끗한 수질, 지리산의 청정토질, 온화한 기후조건에 재배되어 과형이 우수하고, 과피가 윤택하며,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 수정약을 뿌려준 호박꽃. 매일 수작업으로 수정작업을 해줘야 좋은 과가 나온다.

1,500평 단동 비닐하우스 9동에서 애호박을 재배하는 구씨는 5년차 애호박을 지은 귀농인이다. 애호박을 재배하게 된 이유는 다른 작물에 비해 시세변동이 적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세차이가 적어 수익이 안정되기 때문에 2작기가 불가능한 애호박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다. 10월 초에 정식한 애호박은 11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하며 다음해 6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이제 수확을 1개월가량 해 본 결과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많게는 50%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이유는 애호박이 성장할 시기에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애호박의 경우 일주일간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게 되면 일조량이 부족하여 성장을 멈춘다. 날씨가 회복되어 일조량이 풍부해지면 부족하던 시기의 몫까지 커야 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는 성장을 하려면 약 1개월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의 경우가 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많은 애호박 농가들의 겨울 수확량이 전체적으로 감소되었다.

 

   
▲ 애호박 주산지인 진주에서 생산되는 애호박은 좋은 품질과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겨울철 애호박은 낮 온도를 25~30℃, 밤 온도를 8~12℃로 맞춰줘야 하고, 단동하우스가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단동하우스는 애호박의 생장점과 하우스 높이와의 간격이 짧기 때문에 빛이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 그만큼 생장속도가 빨라진다. 그리고 투과된 빛이 빠른 시간안에 하우스 내부 온도를 올려주기 때문에 겨울철 난방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겨울철 애호박의 주산지라는 이름에 맞게 애호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수막과 겨울철 충분한 온도유지를 위한 난방은 기본이고, 매일 수작업으로 하는 수정작업, 모양이 잘 나오고 열매를 잘 키우기 위해 추비도 자주 해주고, 영양제도 충분하게 준다. 현재 아틀란티카 영양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뿌리가 강해지고, 초세가 튼튼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피토마레는 잎이 두꺼워지면서, 수정을 잘 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라조민과 바이오켓-15는 한달에 두 번 정도 투여해 주면 내한성을 키워 단동하우스의 장점과 어우러져 작물을 강하게 만들어주고, 플로렌이 애호박의 영양생장을 생식생장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해 애호박의 과가 많이 열려 수확량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것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는 구씨는 애호박은 바이러스와 연작으로 인한 선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한다. 선충피해는 토양관리로 예방할 수 있는 있는데, 수확이 끝난 7월 초부터 정식 전인 9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주기적으로 토양에 물을 채워 열소독을 하며 염류를 빨아들일 수 있는 대체작물을 심는 방법 등으로 정식전까지 작물이 최적으로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한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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