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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문산읍 가족농원 박사종씨

기사승인 : 2011-11-01 09:35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올해 18년째 단감농사를 하고 있는 박사종 씨는 진주에서 단감하면 꼽을 정도로 단감에 대해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농민이다. 현재 생산되는 단감은 경남 브랜드인 IRRORO, 탑푸르트, 생협, E-mart 프리미엄,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여러곳에 납품하고 있으며 맛을 본 소비자들에게 개별 주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가족농장에는 80%가 부유 품종을 이루고, 나머지는 서촌 조생과 대봉이다. 올해 단감의 과가 작은 이유가 9월달에 온도가 여름처럼 30℃를 넘은 날이 보름정도 이어져 나무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확시기인 11월초까지 한달정도의 시간이 있으며, 충분히 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잎이 아직 푸르스름하다는 것. 이것은 잎이 충분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어 이 영양분을 과에 보내줌으로 앞으로 단감의 과를 키워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크게 키우면 단감 본연의 맛이 안나오기 때문에 박씨의 경우 되도록 225g에 근접하도록 과를 키운다. 부유특성상 크게 키울수도 없을뿐더러 이정도 크기가 소비자가 보기에도 적당하고, 단감의 특성과 당도가 함축되어 있어 가장 적합한 크기이며, 맛 또한 제일 

   
 

 

좋다고 말한다.

박씨의 농장에는 다른 농장과 다른 몇가지가 있다. 일조를 많이 요구하지 않는 과일 중에 하나인 단감. 올해 여름 장마가 어느해보다 오래 지속되어 과일의 생산에 많은 차질을 주었지만 단감의 경우 그렇게 심하지 않다는 것이 박씨의 말이다. 오히려 비가 어느 정도 와야 당도가 올라간다. 따라서 박씨 농장의 경우 비가 오지 않은 때를 대비하여 농장에 분사호스를 설치하여 항상 물을 주고 있다. 만약 물을 안 준 상태에서 갑자기 비가 오게 되면 과일이 급성장을 하여 기형과가 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포도농장처럼 쇠막대를 세워 철사로 그물망 형식을 만들어 끈을 매달아 가지를 잡아주는 형식으로 대나무 지주대보다 이로운 점이 많다

또한 포도농장처럼 쇠막대를 세워 철사로 그물망 형식을 만들었다. 보통 지주대를 세워 가지의 처짐이나 방향을 잡아주는데 박씨의 방법은 철 그물망에 끈을 매달아 잡아주는 형식이다. 지주대의 경우 나무 1그루당 세워야 할 양이 많아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대나무가 썩어 그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박씨의 방법은 바둑판 형식의 그물망에서 직접 끈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많은 양의 가지를 잡아줄 수 있으며, 끈의 탄력으로 가지를 최대한 보호해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생물을 직접 제조하여 살포해 준다는 것이다. 가연산 석회, 염화가리, 첨보미생물, 흑설탕 등 

   
비가 오지 않은 때를 대비하여 농장에 분사호스를 설치하여 항상 물을 주고 있다.
을 혼합하여 그늘진 곳에 한달간 숙성을 시켜 나무 밑에 1주당 1킬로씩 준다. 염화가리는 과를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흑설탕은 미생물의 먹이가 되며, 이렇게 자란 미생물은 단감의 당도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뿐아니라 아틀란티카-아그리골라의 플로렌을 사용하여 도장지를 억제, 영양분이 잎으로 가는 것을 과실로 가도록 도와주어 단단하게 해준다.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단감도 모양과 색깔이 이뻐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토양과 나무의 생육상태가 중요하다. 이에 플로렌과 켈릭-칼륨제제를 살포하여 여름의 고르지 못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무와 잎의 상태나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주 만족스럽다고 한다.

 

농장 및 주변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박씨는 요즘 탄저병이 유행하는 시기로 하루에도 몇 번씩 농장을 둘러본다고 한다. 수확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과가 커지기 위해 단감에 미세한 금이 생기는데 병해충

   
감 하나하나에 가족농장의 마크를 부착하여, IRRORO, 탑푸르트, 생협, E-mart 프리미엄,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통하여 출하를 하고 있다.
이 숨기 좋은 그틈에 병균이 안착하면 까맣게 변해버린다. 탄저병의 경우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잡아주어야 하므로, 하루에도 여러번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또한 1년에 4번정도 제초작업을 하고 수시로 풀을 뽑고 떨어진 과일을 치우는 등 단감이 잘 자랄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고품질의 단감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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