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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그린영농조합 고철환 대표

전통식품 떡 웰빙식품으로...

기사승인 : 2010-02-01 13:1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논산시 아름그린영농조합 高喆煥 대표

   
 

떡이란 곡식가루를 반죽해서 찌거나 삶아 익힌 음식으로, 농경문화의 정착과 그 역사를 함께한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 중 하나이다. 최근 들어 떡은 현대인들에게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가공식품으로 재고 쌀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논산시의 아름그린영농조합 고철환(42세) 대표는 논산지역의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전통 떡을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골수 팬을 점차 확보하고 있다.

 

 

 

 

육군훈련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간식 ‘아름그린’표 떡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있는 아름그린영농조합(이하 ‘아름그린’)은 새벽부터 경단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기계에서 나온 떡에 고물을 묻히고 포장하는 손이 익숙하다. 정성스럽게 포장까지 된 떡은 논산 육군훈련소(연무대)에 훈련병을 위한 간식용 떡으로 제공된다.
2008년 육군훈련소 급식담당자는 훈련병들의 복지후생 차원에서 전통음식인 떡을 간식거리로 선정하였고, 논산지역 유일한 대형 떡 제조업체인 아름그린으로부터 간식용 떡을 공급받고 있다. 아름그린은 경단, 찹쌀떡, 꿀떡, 팥시루떡 등 다양한 떡을 훈련병 1인당 월1회 공급하고 있는데 월2회로 늘려줄 것을 소원수리할 정도로 훈련병들의 호응이 좋다. 아름그린 떡의 특징은 떡재료의 100%가 국산 농산물이며 그중 95%가 논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논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은 떡의 원료로서 찰지고 맛이 좋아 떡쌀로서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고철환 대표는 평가한다. 또한 연산지역은 전국적인 대추명산지로서 대추는 졸여 만든 대추고나 고명 등의 부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부단한 연구와 노력으로 신상품 개발

 

 
 

고철환(42세)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떡을 주제로 한 사업화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떡을 포함한 전통음식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부인인 정은주氏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에게 매주 새로운 지식을 전수받고 있으며, 이렇게 전수 받은 내용은 곧바로 상품화를 위한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고철환 대표는 기존의 떡재료 이외에 여러가지 식재료를 조합해 본다. 이렇게 고민하고 연구해서 만든 떡이 딸기잼을 재료로 떡을 만들고 중간에 대추고를 넣은 떡샌드위치이고, 쑥과 미나리의 적절한 배합과 숙성으로 만든 쑥미나리떡이다. 특히 쑥미나리떡은 상품화하기까지 1톤의 떡을 땅에 묻었을 정도로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온 것이라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지금도 부단히 연구하고 있는데, 현재 시범단계이지만 어류와 육류와의 조화도 시험중이며,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젊은 층을 공략하면 패스트푸드 대체가능

   
 

고철환 대표는 웰빙식품인 우리의 떡이 앞으로 햄버거나 피자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를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중국 민항기에서 떡이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떡의 세계화에도 자신을 얻었다.
쌀로 만든 떡은 밀로 만든 빵에 비해 영양가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기 때문에 떡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조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고 특히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젊은 세대들이 떡을 선호해야만 그 다음 세대에도 떡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먹을거리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떡 전문가의 하루는 일반인들의 하루보다 더 분주하고 보람차다.

사진 : 박정현, 글 : 김신근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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