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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전통한과 김상근 회장

전통을 넘어 기능성을 갖춘 한과를 만들겠습니다

기사승인 : 2010-02-01 13:1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전통식품 1호 합천전통한과 金尙根 회장

   
 

한과의 일종인 유과는 조선시대부터 의례식품 및 기호식품으로 널리 이용되었으며, 왕실이나 양반들 사이에 성행하여 세찬이나 제품, 각종 연회상에 빠질 수 없는 행사식으로 사용되었다. 유과는 민간에서도 널리 유행하였는데, 특히 정월 초하룻날 만들어 먹었다.

합천전통한과 김상근(66세) 회장은 지난 1989년 국내 최초로 전통식품으로 인증 받아 사업화에 성공하였다. 김상근 회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통식품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전통식품 사관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림과 사찰의 독특한 식문화가 어우러진 합천

   
 
경남 합천군은 1970년대 초반까지 진입로가 1개 밖에 없었던 외진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역내에 4개의 향교가 있고, 29개 문중의 종가가 있으며, 법보사찰인 해인사가 있었다. 손님맞이가 많았던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민초들은 자연스럽게 유림의 음식문화와 불교의 음식문화를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이농현상으로 당시 13만이었던 인구가 6만여 명으로 감소하면서 종가집 전통음식은 오랜 세월 맏며느리였던 할머니의 손맛에서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었다.
당시 한약방을 운영하던 김상근 회장은 왕진을 다니면서 각 집안에서 내놓는 음식의 맛이 각기 다를 뿐 아니라 독특함에 놀랐고, 그러나 맏며느리인 할머니 대에서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는 현실에 안타까웠다. 그중 한과를 주목한 것은 합천지역의 문중에서는 접대용 엿과 한과가 특히 발달했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나 하나 안한다고 맥이 끊기지 않지만 전통음식 보전은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라는 생각에 사재를 털어 한과제조업에 투신하였다. 1989년에는 당시 29개 문중 맏며느리인 할머니들이 만든 전통 한과를 한데 모아 품평회를 거쳐 일반 대중이 선호할 수 있는 한과를 추려내어 사업화를 했다. 그러나 당시 관련법률은 전통식품의 산업화를 막는 걸림돌이었다. 김상근 회장은 한국전통식품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전통식품 산업화를 위해 전국민의 공감대 마련을 위해 여의도 광장에서 성대하게 ‘제2녹색지대’ 행사를 주관했고, 관련법(농수산물 가공산업 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40년간 전통식품 연구한 노하우를 전승하는 전통식품사관학교로 발전시키고파
   
 

김상근 회장은 한과 대중화를 위해 전통에 안주하기 보다는 시대에 걸 맞는 기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는 특성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네랄水(지장수)를 사용하거나, 자체개발한 효소를 이용해 발효시키고 있다. 또한 기능성 쌀인 배훈진 쌀을 사용한 한과를 만들어 건강과 맛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한 한과가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만 반짝 소비되는 현재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그 해결방법으로 어린이들에게 한과를 비롯한 전통음식을 자주 제공하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지난 2001년부터 경남지역 초중고교의 영양사와 조리사를 대상으로 궁중음식의 대가였던 故황혜성 선생이나 요리연구가인 김수진 선생 등을 초빙해 전통식품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폐교를 인수하여 이론교육과 실습이 가능하도록 개보수를 하였고, 2009년까지 2천여 명의 영양사와 조리사가 이 과정을 수료한 결과 경남지역의 영양사ㆍ조리사는 타시도보다 한과를 비롯한 전통음식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방학마다 운영하고 있는 전통식품 연수는 40년간 한국의 전통식품을 연구한 노하우를 전승하는 전통식품사관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합천전통한과 : 경남 합천군 율곡면 와리 384 055-933-3866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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