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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인공 조미료)에게 공격당한 밥상

기사승인 : 2017-04-03 12:1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MSG은 Mono Sodium Glutamate의 약자로 글루타민산나트륨을 말합니다. 인공조미료의 대명사이지요. 최근 한국의 한 방송국에서 MSG가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우려와는 달리 안전하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방송을 하고 나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MSG의 주성분인 ‘글루타민산‘이 다시마 같은 자연 식품에서도 함유되어있어 MSG는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없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만 골라 방송했는데요.

MSG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 일본 아지노모토社
MSG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는 일본의 아지노모토社인데, 아지노모토는 많은 돈을 들여 MSG의 안전성 연구를 했지만, 연구의 초점은 처음부터 ‘안전성’을 위한 것이지 ‘위험성’을 밝히는 데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모든 연구의 결과는 주로 '소량을 섭취 했을 때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으로, 지속적으로 장기간 섭취했을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하지도 않습니다.

알레르기와 실명까지 일으키는 MSG
그렇다면 MSG를 미국의 과학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 까요? MSG는 이미 연구가 많이 된 잘 알려진 ‘신경독소(neuro toxin)’입니다.?한때 ‘위험물질’로 분류되어 있었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제외되었는데, 동물실험에서 과다복용 시 시력이 손상되거나 실명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30%가 MSG에 대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입안이 텁텁하여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속이 메스껍고 두통도 호소합니다. 주변에서 이런 분들 실제로 많이 보시지 않나요? 건강상태와 상관없이 늘 느끼게 되는 증상들입니다.

중국식당 증후군의 원인 MSG
MSG와 관련된 여러 증상들이 한때는 '중국식당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으로 불렸습니다. 중국 음식에 워낙 MSG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중국음식을 먹고 나면 생기는 증상이라 하여 붙여진 별명인데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 지금은 MSG symptom complex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증후군’이라는 칭호까지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을 호소한다는 건 단지 기분 탓이 아니란 사실입니다.

돈의 논리로 왜곡된 정보의 피해자는 국민
MSG는 몸의 대사를 저하시켜 비만의 원인이 되고, 우울증을 야기하며, 심장박동을 증가시켜 가슴이 벌렁벌렁한 느낌과 손발의 저린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MSG를 생산하는 거대 화학기업과 식품기업들이 MSG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안타까운 건 진실이 아닌 ‘돈의 논리’로 왜곡된 건강정보들이 넘쳐나서 일반 국민이 잘못된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식품첨가물 중에 괜찮은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그냥 아쉽고 편리하고 비용이 싸기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밥상 위의 옥시사태, 후회할 때는 이미 늦었다
쇠고기 파동 때처럼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한지 안전한지 누구도 확답을 하지 못할 때,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싫어한다면 수입조건을 강화하거나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국민 의견이 수입정책에 쉽게 반영 되지 않고,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해명하고 홍보해 주는 코미디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불안한 식품안전에서 국민은 항상 인질일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당국과 정부가 허가하면 안전한가요? 불과 얼마 전까지도 한국정부가 ’담배인삼공사‘를 운영하였고, 미국에서도 '미국의사협회'가 나서서 담배 사용을 권장하며 식후 흡연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친절하게 사용법까지 권장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미국의사협회가 담배업계의 재정후원을 받았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진실을 말하지 않는 정부와 언론
담배가 유해하다 해도 흡연할 사람은 멈추지 않겠지만 적어도 보건당국이나 언론에서만큼은 유해한 것은 유해하다고 진실은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공식품업계와 화학업계가 엄청난 부를 이룩한 지난 30여년 동안 당뇨병은 5배 이상, 심장질환 환자는 3배 이상 증가했고, 암 발병률도 현저하게 높아져서 남자는 2명에 한 명, 여성의 경우 3명에 한 명이 암에 걸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질병은 결코 유전으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음식과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으니, 잘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고 함부로 먹으면 의사도 소용없다는 것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음식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이니 바른 먹거리가 건강에 가장 중요합니다.

MSG 유해성 논란, 이제 끝내자!

자연물질은 인공조미료 생산업체에서는 적반하장으로 인공조미료 대명사 MSG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아직도 70% 이상의 국민이 MSG는 몸에 해롭다고 우려한다고 걱정합니다. 심지어 진실을 보도하는 이에게 “불안장사를 한다”, ”국민들을 선동하지 말라”고 비난합니다.  

인공조미료의 MSG는 천연물질 속 MSG와 다른 물질
MSG의 주성분 glutamic acid는 자연물질로 다시마를 비롯해 동식물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들이 음식에 쳐 먹는 '인공조미료 분말 MSG는 자연물질과는 다른 물질입니다.?인공조미료 분말 MSG는 autolysis, acid hydrolysis, enzymolysis, 여러 방법의 발효 방식 등 6가지 방식으로 단백질에서 분리가 되어 생산되는 같은 화학식의 다른 물질입니다.  

MSG는 유전자조작(GM) 박테리아로 만든다
최근에는 대부분 박테리아 발효 방식을 사용하여 만들어 지는데, 여기 사용되는 박테리아가 모두 ‘유전자조작’ 박테리아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free glutamic acid는 ‘신경독소’이고 내분비교란으로 호르몬 장애를 일으키는 MSG인 것입니다.

MSG의 다양한 부작용들
미국 FDA에서는 MSG를 'GRAS : 대체로 안전한 식품'으로 분류하였지만 영유아에게 유해성을 고지했습니다. MSG를 섭취하면 사람에 따라 가려움증과?발진, 과민성 대장염, 천식, 편두통, 심장박동 증가, 간질,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딘약물’ 복용 부작용으로 일부에서 근육통, 신경통, 심장마비, 당뇨병이 발생하여 사용중지 되었듯이 한국 식약처에서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먹으라는 한심하고 어리석은 발언은 자제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들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요?

합법적이라고 다 안전한 것은 아니다
보건당국이나 방송은 진실되고, 과학적이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믿습니까?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듯 정부당국이 주도한다고 해서 옳은 것도 아니며, 세상만사가 그렇게 단순하고 선하지 않다는 사실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회전문 인사’를 통해 식약처와 제약업계, 식품업계를 누비는 몇몇의 경제적 이익을 쫒아 결정되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합니다. 또한 사대주의의 폐단이 남아 미국이나 강대국이 결정하면 무조건 믿고 따르는 어리석음이 반복됩니다.
합법적으로 허가된 식품첨가물 MSG, 어차피 MSG를 먹던 말던 자기 신념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MSG 한입 털어 넣는다고 즉사하는 것도 아니니까 원한다면 양껏 드시면 됩니다. 다만 조금 먹어도 위에 열거한 증상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라면 피하시면 되겠습니다.?더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 대부분에 듬뿍 들어간 MSG는 축적되어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만들어 진 과자 한 봉지가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의 여러 가공식품들에 포함된 MSG의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입을 즐겁게 하기 위해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바치는 어리석음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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