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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밖의 존재" 인간

기사승인 : 2019-04-01 17:19 기자 : 김심철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마음은 뇌에 존재하며 뇌가 생존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뇌 없이도 생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과연 뇌에 마음이 담겨있는지? 우리의 컨트롤 타워는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인간과 상생하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인체의 비선실세로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를 보면서 더욱더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어떤 이는 명상이나 요가, 고행을 통한 수도과정이 실은 뇌를 속이는 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인체는 자극에 반응하는 생체전기체로 춥고 덥고 가렵고 따갑고 다양한 통증이나 반응을 뇌에서 인지한다. 그런데 뇌를 속여서 그런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 역시 인간이다.

인간은 “뇌 밖의 존재”
인간의 뇌는 12다발의 신경다발로 내부 장기와 손과 발톱까지 연결되어 온갖 자극에 반응하여 인지하고 지시하는 과정을 컨트롤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단지 뇌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 그 이상의 존재라는 것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결국 현대사회가 가져온 환원주의의 오류로 인해 생명체인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에 오류가 인간을 뇌에 갇혀있게 만든 것이다.

좌뇌와 우뇌의 활동이 다르고 뇌 부위별로 각각 담당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것도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이다. 혈관이 막히면 우회로를 만들고 한 쪽이 기능을 못하게 되면 다른 쪽에서 그 기능을 책임지기도 하는 유기체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뇌의 크기 배율대로 그려본 사람의 몸 - 예민한 혀와 입술, 손은 뇌에서 매우 넓은 감각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손은 운동중추의 약 30% 정도 넓은 운동영역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손을 부지런하고 정밀하게 움직이면 뇌의 넓은 부위가 자극받아 발달한다.

생명유지에 중요한 “무의식 반사신경”
대부분의 반응은 자극이 신경을 통해 대뇌로 전달되어 반응하지만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반응들은 뇌까지 전달되지 않고 일어나서 반응속도가 빠르다. 동공의 움직임, 기침과 재채기, 하품, 침과 땀 분비와 뜨겁거나 날카로운 물체에 몸이 닿을 때 재빨리 몸을 피하는 작용, 대소변을 보는 과정이나 무릎의 반사작용, 걷는 작용은 의식으로 일어나는 움직임이 아니다.

결국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움직임과 위험에서 신속하게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은 무의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뇌와 관련 없이 일어나는 무의식 신경이 고장 나면 감각기능이 둔해지거나 오히려 예민해지면서 통증이 오거나 마비가 오는 등 다양한 건강상 문제를 야기한다.

뇌는 3단계로 진화되었다
인류 초기에는 생명현상에 집중하는 파충류의 뇌 수준에서 점차 중생대로 가면서 감정과 본능의 뇌로 진화되었고 신생대에 이르러 비로소 현재 인류의 지적인 뇌로 진화되었다고 한다. 호흡, 심장, 혈압조절 등의 생명유지를 관장하는 뇌간이 손상되면 뇌사가 되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대뇌 때문으로, 대뇌의 손상은 치매와 식물인간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유현 박사의 ‘3층으로 이뤄진 인간의 뇌’

통합과 조화로 존재하는 우주 ‘인체’
국영방송국 KBS와 민영방송국 MBC에서 방송채널이 다변화하다가 최근 들어 개인이 하는 방송으로까지 확장되었다. 결국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가 아닌 인체는 국영방송에 비견되는 뇌도 있고, 다양한 케이블방송과 같은 각각의 장기들도 있으며, 개개의 신경세포들은 별도의 개인방송국처럼 작동하여 무수한 방송 채널들이 연결되어 현재의 정보사회를 이루듯이, 뇌를 중심으로 하여 모든 인체 기관과 세포들이 통합적으로 조화롭게 작용하는 우주가 바로 인체라는 생각이 든다.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의식이 물 밖의 세계라면 무의식은 물속의 더 큰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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