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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재생센터에 '클러스터' 조성…물산업 육성·재생에너지 생산

기사승인 : 2019-11-12 17:35 기자 : 이유미

하수 처리 시설인 서울시 물재생센터가 중랑·난지·서남·탄천 등 4개 물재생센터 부지를 복합적·입체적으로 활용, 물산업 육성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클러스터'(산업집적지)로 조성한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 들어서고, 하수 처리 기능도 한층 고도화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중랑물재생센터 마스터플랜]

서울시가 4개 물재생센터를 미래 환경과제에 대비하는 고도화된 하수처리 시설이자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담은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하수 처리 시설 구축을 완료한 1단계, 시설 현대화를 단행한 2단계를 잇는 3단계 장기 계획에 해당한다. 그동안 저이용돼 왔던 물재생센터 부지를 복합적·입체적으로 활용, 물산업 육성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물산업 분야 강소·벤처·창업기업의 입주부터 연구개발, 기술검증까지 한 곳에서 이뤄진다. 21세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물산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물산업은 ‘생활·공업용수 등 각종 용수의 생산과 공급, 하수의 이송과 처리 등과 관련된 산업’을 총칭한다. 2025년 세계 물산업 시장이 1,0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물산업 선진국가에서는 이미 공공주도의 물산업 클러스터를 추진 중에 있다. 반면, 국내 물산업시장은 30조원 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또, 최신 기술과 공법을 도입해 물재생센터의 순기능인 ‘수처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녹조, 물고기 폐사, 미세플라스틱 등 우려를 낳고 있는 한강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혐오·기피시설로 인식돼온 물재생센터를 친환경·시민친화적 시설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녹조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총인과 총질소도 법적 수질기준보다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생물반응 처리시간을 확대하고 총인처리시설 용량을 일상하수의 50%에서 10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물 산업 클러스터는 4개 물재생센터 중 중랑센터에 먼저 들어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안에 중랑센터 2단계 시설현대화 기본 설계를 시작한다.

시는 아울러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수소 기술과 융합해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물재생센터에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은 센터 내 소화조와 건조 시설에 공급한다. 이 사업 역시 중랑물재생센터에 우선 도입된다. 중랑센터는 올해 안에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생태계 위협물질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 등 미량오염물질 관리에도 나선다. 우선 내년에 방류수 내 미량오염물질 실태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기준과 시설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4개 센터를 통합 운영하는 가칭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로 현재 민간 위탁 중인 탄천·서남 센터를 2021년 공단으로 통합하고, 시 직영인 중랑·난지 센터는 직원 반발을 고려해 공공성과 효율성 등을 비교 평가한 후 순차적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은 한강의 수질 관리를 위한 물재생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에너지 효율 혁신과 생산 확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환상망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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