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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의 편견을 버리면 진리가 보인다.

기사승인 : 2018-10-23 10:20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나라마다 풍습이 다르다. 기후와 환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니 당연히 식문화도 다른 것인데, 아직도 손으로 음식을 먹는 인도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왜 그 들이 손으로 음식을 먹게 되었으며, 세상이 바뀐 지금도 여전히 손으로 먹을까? 편견을 버리면 식문화 속에서 진리가 보인다.

나라마다 독특한 식문화를 이해하면 넓은 세상이 보인다
중국의 냄새나는 취두부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겨워하지만, 두부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 들에게 취두부는 두부를 발효한 건강음식임을 인정한다면 중국문화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가 있다.

한국인의 김치냄새와 된장찌개도 과거에 비해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김치 다이어트요법도 생길 정도로 이제 한국의 식문화는 세계 속으로 더 깊이 자리 잡았다.
나라마다의 요리재료와 요리방식, 식사예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음식에 대한 다양한 지혜를 얻게 된다.

인도인은 왜 손으로 음식을 먹을까?
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람을 우리는 식구(食口)라고 한다. 음식을 나누는 일은 육체를 배부르게 할 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을 풍요롭게 한다. 인도인들은 특히 삶과 음식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긴다. 음식을 먹는 것은 그들에게 종교적 의미와 함께 오감을 자극하는 일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말하는 손맛은 손에 사는 미생물의 차이라고 하는데, 한국인은 손에 사는 서로 다른 미생물을 활용하여 장을 담고, 발효음식을 만들어왔듯이, 인도인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음으로 소화흡수를 도왔다.

손을 사용하여 음식을 먹으면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외에도 촉각이란 감각을 추가로 사용하게 된다. 촉각은 뇌에게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더 강하게 감지하게 만들어 소화흡수작용을 돕는다고 말한다.
 
신앙과 과학이 손으로 먹는 문화를 만들다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얼핏 보기에는 비위생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와 반대이다. 손에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해로운 세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유익미생물이 존재하여 오히려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건강을 유지하게 해준다.

인도인들은 나뭇잎에 음식을 올려 천천히 손으로 먹는다. 오히려 그들은 오염된 식기와 수저를 염려한다. 더운 지방이며, 많은 인구의 청결하지 못했던 인도의 환경 속에서 그 들이 찾은 방식은 바로 손이었던 것이다.

고대 인도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와 손가락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각각의 다섯 손가락이 자연의 5가지 요소를 담고 있다고 믿는다. 손으로 음식을 먹게 되면 이 5가지 요소가 음식에 섞여 우리 몸으로 들어와 소화를 돕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었다. 실제로 왼손과 오른손, 심지어 매 손가락마다 살고 있는 미생물총이 다르다는 것이 과학으로 최근에 밝혀졌다.

'아유르베다(Ayurveda) 의학이 말하는 손가락이 담은 자연의 5가지 요소

기도할 때 외우는 주문인 ‘힌두 만트라’의 경우 손가락이 신을 표현하고, 손바닥은 신성이 인간의 노력으로 시작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때문에 종교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살고 있는 인도인들에게 손은 도구 이상의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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