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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목숨 거는 세상 ‘저탄고지의 함정’

기사승인 : 2018-10-23 10:1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지구 한 편에서는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다른 한 편에서는 바르지 못한 음식물로 인해 비만과 질병으로 죽어간다. 현대인의 비만이란 많이 먹어서라기보다는 잘못된 음식을 먹어서 식욕이 주체할 수 없이 올라와 생기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비만자들의 먹거리와 신체 특징
비만자들을 보면 찬 것을 즐기고, 합성식품첨가물의 많이 들어간 음식, 농약에 노출된 식품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비만자들의 공통점이 몸의 균형이 틀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 균형이 틀어지게 되면 순환장애를 가져와 비만이 되기 쉽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들의 부작용들
다이어트 방법들도 유행을 탄다. 방송이나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휩쓸려 다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방법들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간헐적 단식에서부터, 한 가지 식품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탄수화물을 중단하고 육류를 집중적으로 먹는 황제 다이어트, 최근에 유행중인 저탄고지(케톤 식이요법;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섭취를 늘리는 식이요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물론 식욕을 억제하는 약품이나, 운동과 저칼로리로도 시도하지만 대부분 요요현상이 찾아오거나 몸의 무리를 가져오게 되고, 실패하거나 다른 부작용을 낳는다.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 모두 질이 문제다
쌀의 소비는 줄어들지만 밀가루의 소비는 증가하여 이제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하는 추세이고 조만간 밀가루 소비가 쌀을 앞지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탄수화물 식품이라고 탄수화물만 함유된 것은 아니고, 탄수화물 자체의 문제보다는 밀가루에 함유된 농약, 제초제의 문제가 더 심각한 질의 문제라고 보여진다.

저탄고지 식단으로 인해 집중적으로 지방을 섭취하려다보면 육류섭취 증가도 피할 수 없는데, 건강하게 키워진 육류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견과류의 경우 역시 산패가 문제인데, 산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견과류에 들어간 첨가제도 피하기 힘들다. 결국 어떤 영양소를 섭취하느냐보다는 어떻게 키워진 것을 섭취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어야 한다.

오래된 식습관을 바꾸는데 따르는 부작용
우리의 식습관은 조상으로부터 내려와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길들여진 문화다. 한국인은 탄수화물에 적합하게 적응해왔고, 우리 인체 내 위장을 포함하여 미생물과의 관계도 그런 적응에 길들여왔다. 지방섭취가 갑자기 늘어나면 당연히 바로 적응하기 힘들어진다.

사진출처 : 주간동아 2016.11.16

그래서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간과 쓸개의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저탄고지를 시행하다가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는데, 간과 쓸개에는 과다한 지방은 독이 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를 무리하게 섭취하는 것은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분명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저탄고지 열품에 따른 역풍도 주의해야
고칼로리로 다이어트에 적이라 간주되었던 지방이 오히려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유행이 된 저탄고지 식단은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모두가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고 건강의 불균형을 가져온다는 사실 때문이다.

탄수화물 중심에서 지방대사로 전환되는 과정의 일시적 문제?
일부 저탄고지 추종자들은 탄수화물 중심의 대사가 지방산 중심으로 바뀌기 위한 과정으로, 부작용들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케톤체를 이용에 적응과정으로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피부발진, 무력감 등은 이내 사라진다고 애써 무시한다.

(저탄고지 부작용으로 발생한 알레르기 반응)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리면 지방이 입맛을 돋우고 배고픔이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확률은 높지만, 질 좋은 지방을 구하기가 어렵고, 지나친 육류와 동물성 지방섭취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

식물성지방은 구리, 아연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변명-동물성지방 섭취를 늘려야 하는 딜레마
콩 제품 위주의 식물성 지방은 구리, 아연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아연 함유량이 높은 소고기, 달걀, 유제품, 치즈 등의 축산물 위주로 저탄고지를 하면 부작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변명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한국에서 축산물 위주로 식생활을 유지하게 되면 GMO 사료를 먹고 키워지는 먹거리에 더 노출된다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설령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한국인이 이런 저탄고지의 식생활을 계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건강을 찾기 위해 다이어트도 하는 것이다. 몸의 균형을 잃는 방법은 바른 건강법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뭐든 치우치면 안 된다
중용과 균형이야말로 건강의 핵심이다. 편견, 편협, 편파, 편향, 편애, 편집증 등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되는 법이다. 하도 많은 정보가 범람하다보니 진위를 가르기 힘들 때가 많다. 그러면 조상의 지혜로운 문화를 돌아보면 답이 나온다. 변화가 필요한 때도 있지만 식생활에서만큼은 천천히 나아가야 실수가 없다. 우리의 인체가 적응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도 오염된 세상
탄수화물도 과하면 독이 된다. 지금의 탄수화물도 예전의 것이 아니다. 종자도 오염되고, 농약과 화학비료에 오염되며, 물도 오염되었다. 도정 역시 너무 깎아내서 식이섬유가 부족해진다. 가능한 오염이 덜 된 재료로 가급적이면 본인이나 가족이 만든 집밥을 나누게 되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다.

탄수화물도 단백질도 지방도 과하면 독이 되는 건 마찬가지이다. 평소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했다면 그 원인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합성첨가제 때문인지 본인의 식생활을 돌아보고 조금씩 잘못된 원인을 줄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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