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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나눔 실천의 건강전도사

1004클럽나눔공동체 대표 양승수 총재

기사승인 : 2018-02-13 12:2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1004클럽 나눔공동체 대표이며 한국보행연맹 총재인 양승수 총재는 평생을 세일즈맨으로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2003년 9월, 당시 50세였던 그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종양은 인생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했다. 생사의 기로에서 기사회생한 양 총재는 이후의 삶을 ‘덤으로 사는 인생’으로 규정하고 무료 건강강의는 물론 기부와 나눔 실천을 위해 살고 있다.

40여년 경력의 타고난 영업맨
양승수 총재는 타고난 영업맨이었다.
1972년 고2때 서울로 상경해서 입시교육을 위해 학원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판매사원 교육이었다. 당시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1질 가격이 웬만한 월급쟁이 연봉과 비슷했기 때문에 판매 대상인 VIP를 대응한 판매사원의 교육은 최고의 영업사원 양성과정이었다.
양 총재는 브리태니카 영업사원으로서 경력을 쌓으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그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함을 깨닫고 그 방면에 대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40여년을 세일즈맨으로 남들보다 다양한 삶을 살면서 돈도 많이 벌었지만, 지인들의 빚보증 등으로 손해보는 경우도 많았다. 양 총재는 열심히 벌어서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못할 바에는 남에게 좋은 일을 하는데 사용하리라 다짐했다.

뇌종양수술 이후 완전히 달라진 제2의 인생
2003년 뇌종양 수술은 양 총재가 건강전도사와 봉사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결정적 계기였다.
2003년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내려가던 양 총재는 갑자기 두통이 찾아왔다. 두통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두통”이었다.
추석 차례를 지낸 후 서둘러 집에 돌아온 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MRI 촬영 후 진단결과는 뇌종양이었다. ‘조금만 늦으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됐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양 총재는 믿기 어려웠다. 운동도 꾸준히 해왔고, 건강상식도 꿰뚫고 있을 정도로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느닷없이 뇌종양 이라니….
이후 뇌종양 수술은 일정을 잡았다. 생사를 장담하지 못하는 수술이었지만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운명으로 받아들이자”고 생각하고 수술에 임했다. 그리고 7시간에 걸친 수술을 끝에 깨어났다.

자신의 뇌종양 극복 사례와 건강 강좌를 건강전도사 양승수 총재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종양 자체를 제거할 수는 없었다. 혈관과 접해있는 종양 부위는 그대로 둘 수 밖에 없어서 현재까지 종양과 함께 살아오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저의 삶은 뇌종양 수술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뇌종양 수술 이전에는 나를 위한 인생이었다면, 뇌종양 수술 이후에는 덤으로 사는 인생으로 남을 위해 봉사와 나눔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발과 건강’, ‘물과 건강’을 무료 강의하는 건강전도사
한국보행연맹은 생활 속의 걷기 운동을 실천할 목적으로 1990년대부터 실무책임자로 활동했던 단체다.
걷기운동은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건강관리 요법으로, 무리하게 걸으면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바른 걷기가 필요하다. 체중 60~65kg의 성인이 하루에 발에서 받는 무게가 1톤 가량으로 발의 건강이 중요한데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발의 건강법이 중요하다.
양 총재는 발 건강법을 연구를 위해 일본도 다녀왔다. 보행연맹에서 걷기운동 후 회원 대상으로 ‘발과 건강’ 강좌를 하여 큰 호응을 얻었지만 사업상 해외근무로 인해 조직이 해체되었다가 2013년 8월에 재결성하고 총재로 취임하여 이전처럼 걷기 운동과 무료 건강강좌를 이어갔다.

한국보행연맹이 암환우들과 함께한 희망나눔 기차여행(강원도 양구 곰취축제현장)

무료 건강강의에는 주로 ‘물과 건강’에 대해 진행하고 있다. 1980년대 사업차 중동을 방문했을 때 석회질 가득한 물을 보면서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향후 물 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일본에서 시판되는 전기분해 이온수기(알칼리수와 산성수가 분리되는 정수기)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온수기 판매를 위해 시작한 물에 대한 공부가 점차 확대되어 육각수를 연구하는 카이스트 전무식 교수와도 교류하면서 물과 건강에 대한 소책자를 완성했다.

양 총재가 생각하는 좋은 물의 조건은 ‘천연미네랄이 포함된 자연 그대로의 물’이다. 물 속에 있는 천연 미네랄은 활성화된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가장 안좋은 물은 역삼투압 정수기를 통해 미네랄이 전부 걸러져버린 물이다. 이런 물을 먹을 바에야 수돗물을 받아서 24시간 놔둔 후 염소가 날라간 물을 먹는 것이 인체에 더 좋다고 말한다.
어떤 물이 좋은지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파 수경재배이다. 여러 종류의 물로 양파 수경재배를 해서 1주일 경과해 보면 양파의 생장상태에 따라 어떤 물이 좋은 물인지 직접 확인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봉사
1004클럽 나눔공동체는 12년된 기부와 희망을 나눔하는 봉사단체이다. 5년전부터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다가 작년 8월에 회장에 취임했다.
1004클럽 회장취임하고 첫번째로 한 일은 ‘청소년 희망나눔 프로젝트’이다. 생리대가 없어 학교를 결석하는 여학생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전국 학교 교장과 담당교사를 직접 면담하면서 실태파악을 하였다.
청소년 자살율이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나라에서 생리대가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여학생들이 쉽게 자살로 몰고 갈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양 총재는 작년에 3,000여명의 여학생에게 천연생리대를 보내주었다.

작년 12월 29일 1004클럽나눔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서울역에서 ‘기찻길옆 밥퍼’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양승수 총재

이외에도 암환우들에게 영정사진 만들어주기, 서울역 밥퍼주기, (사)자살예방전국학교연합회 고문으로서 학교 자살방지캠페인 전개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해외봉사로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우물 파주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오염된 물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는 현지 마을에 깨끗한 지하수를 제공하여 현재 800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필리핀에서도 구호단체와 협력해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나눔 봉사의 재원은 회원들의 십시일반으로 이루어져 재원은 한정되고 봉사할 곳은 많아져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1004클럽을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사단법인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며, 다른 봉사단체와 협력을 확대하여 더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며, 작년보다 더 많은 여학생들에게 질 좋은 생리대를 나눠줄 계획이다.

작년 저소득층 여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생리대를 지원하였고, 올해 더 많은 여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덤으로 사는 인생, 벌어서 남 주자”며 바른 건강의 방향과 나눔과 봉사를 직접 실천하는 양승수 총재. 그는 “살아있는 동안 건강과 사랑의 씨앗을 심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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