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일송뉴스News

HOME > News

축복과 재앙의 이중주 '플라스틱" 제 1부 --- 석유화학문명의 두 얼굴

기사승인 : 2019-06-24 15:11 기자 : 김심철

 

 


이유미 UN생물다양성한국협회 이사장

 

산업사회의 석유화학과학문명은 편리함과 발전의 폭죽 뒤로 지구생태계와 생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간은 뒤늦게 깨달았다. 이 것은 마치 갑자기 다가온 장수시대처럼 인간에게 재앙과 축복의 이중주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축복과 재앙의 이중주 ‘플라스틱’

장수와 플라스틱은 닮은꼴이다. 준비되지 않은 장수시대는 길어진 수명에 따른 노후를 위한 경제적 대책과 질병에 따른 대응이 미흡하여 이미 축복이 아닌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많이 사람들이 실감하고 있듯이, 편리하고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며 과학문명에 여러모로 공헌을 하면서도 결국 인간을 포함한 지구자체를 삼킬 기세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결국 어떻게 이 상반된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하는 가의 딜레마의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진 것이다.


*석유화학문명의 두 얼굴 ‘플라스틱’

(자료)1,2017년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뒤덮인 카리브 해 (왼쪽 위/가운데)
2.내전으로 쓰레기관리가 안되자 세르비아에서 플라스틱 강이 생겼다.(왼쪽 아래)
3.스티로폼 어구들이 널려져있는 해안. 이제는 이런 풍경이 일상이 되었다.
4.강원도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새우(40년 전 과자봉지와 최근 생산된 플라스틱이 섞여있다)(오른쪽 가운데)
5.치어 몸속에서 발견된 플라스틱알갱이


*플라스틱 과연 얼마나 만들었나?

플라스틱 1년 생산량 3억5000만톤 (세계플라스틱연맹 자료)

지금으로부터 약 80년전에 미국 화학기업 듀퐁(DuPont社)가 나일론 소재 스타킹을 만들면서 플라스틱 시대가 열렸다. 현재 전세계 플라스틱 시장은 연 1억톤, 1회용 플라스틱용기도 100조원대로 추산된다. 인류가 생산한 합성플라스틱 양은 지금까지 100억톤에 달한다. 심각한 사실은 시간이 갈수록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첫 개발에서 1950년까지 생산되었던 양은 이제 불과 1년 생산량에 지나지 않으며, 2000년대부터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2050년에는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생산량 1위는 중국이고, 한국도 세계 상위 반열에 올라있다. 국가별 1인당 소비량은 한국이 슬프게도 1위이다.

[저작권자ⓒ 국제농업개발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