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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죄인인가"…서공예 학생들 학교 비리 고발 영상보니

기사승인 : 2019-02-20 18:28 기자 : 일송재단 국제개발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유튜브 영상으로 학교의 비리를 고발했다. 서공예는 학생 동원, 횡령 등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영화전공8기' 유튜브 캡처

 

지난 17일 유튜브 '영화전공8기' 채널에 올라온 '누가 죄인인가_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피해와 불이익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20일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27만회를 넘겼다.

영상을 제작한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공연예술고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학생들로, 뮤지컬 '영웅' 넘버 중 하나인 '누가 죄인인가'를 개사해 학교의 비리를 알렸다.

영상은 "학생의 일원으로써 SNS에 글을 올리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고 싶다"는 한 학생의 말로 시작된다.

이어 '선택권 없이 외부공연에 참여시킨 죄', '공연 거부시 불이익을 받거나 눈에 띄게 차별한 죄', '전공과 상관없는 안무들을 공연토록 요구한 죄', '공연장에서 섹시함과 스킨쉽을 요구한 죄', '공연으로 발생한 여러 비용을 학생 사비로 사용케한 죄' 등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강요받은 부당한 일들을 나열했다.

이들은 또 노래 가사를 통해 학교 측이 학생회장을 교무실로 불러 회유하고,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을 강제로 입막음하려 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학교는 SNS에 글을 올린 학생을 선도위에 회부했으며, 비리를 고발하는 학생들에게 전화해 협박하기도 했다.

폭로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학교 측이 여러 언론이 과장되고 왜곡된 거짓기사를 써낸다며 해명글을 작성하여 거짓말을 퍼뜨리고 학생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말미에는 "학교의 거짓과 야욕에 속지 말고 그들의 위선과 우리의 진실을 세상에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서울공연예술고 교장과 행정실장이 사모임에 학생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보받고 실태조사에 나섰으며, 지난달 비리와 횡령 등에 대한 증거를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서울공연예술고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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