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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정안면 유림농원 유기택氏(공주시 토마토연구회 회장)

기사승인 : 2011-06-01 17:1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충남 공주시 정안면 상룡리에 위치한 유림농원. 1,400평 7동의 하우스에는 완숙토마토가 원숙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하우스 입구에 위치한 간이선별기에서는 계속해서 갓 수확한 토마토를 중량별로 선별하고 있다. 

유림농원 주인장 유기택(59세) 회장은 토마토 농사만 18년간 해 온 베테랑 농업인이다. 공주시 토마토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유 회장은 손대는 작물마다 좋은 결실을 이뤄내 주위사람들로부터 ‘작물계의 마이더스’라고도 불린다.

 

 

   
 
18년간 완숙토마토만 전념해온 베테랑 농업인

 

18년간 완숙토마토만 전념해온 베테랑 농업인이 지역에서 농사를 해온 유기택 회장. 28년의 영농기간중 18년은 토마토 농사를 해 왔다.
“처음에는 여러 작물을 해 봤습니다. 딸기도 해보고, 오이도 해보고....”
그러나 사람 손이 많이 가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 어려웠다. 그렇다고 남의 손을 빌리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던중 지역에 완숙토마토가 도입되면서 이거다 싶었다. 

이후 유 회장은 한 눈 팔지 않고 토마토만 18년 동안 전력하고 있다. 이처럼 토마토에 집중한 이유는 앞서 재배했던 딸기나 오이보다 사람 손이 덜 필요했다. 지금 농장규모(7동 1,400평)도 부부의 노동력으로 적당한 영농규모이다.

1기작 토마토는 무농약재배, 2기작 멜론은 저농약 재배로, 유난히 추운 겨울덕에 해충유충 사라져
성출하기를 맞은 5월에는 하루 700kg씩 출하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토마토는 정안농협을 통해 계통출하를 하거나 단골들에게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시세에 대해서 “가격은 전년보다 못하고 비용은 전년보다 많이 들어가 수익성은 전년보다 못하지만 예년수준은 됩니다”라고 한다.

지난 겨울 유난히 추웠던 것이 유림농원에도 영향을 미쳤다. 난방비가 예년보다 더 많이 들어 원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모두 나쁘지만은 않다. 햇빛이 좋아 생육이 빨랐고, 추운 날씨로 인해 담배가루이, 온실가루이 등의 유충들이 모두 죽어 올해에는 천적방제를 하지 않아도 큰 해충피해가 없다.

코레곤종묘에서 제공하는 ‘도태랑다이아’로 재배 - 내병계에 강해 무농약 재배에 적합하고 식미감 뛰어나
   
 
유기택 회장이 재배하는 토마토 품종은 ‘도태랑다이아’. 한국다끼이가 육성하고 코레곤종묘가 보급하는 품종이다. 도태랑다이아는 슈퍼도태랑보다 수확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내병계에 강해 무농약 재배에 적합하다. 또한 모양이 예쁘고 식미감도 좋다. 또한 초창기 코레곤종묘에서는 당시 일본에서 개발된 포장박스까지 구해주는 성의를 보인 것도 유 회장이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유림농원의 토마토는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직거래 단골들은 유림농원 토마토를 먹다가 다른 지역 토마토를 먹어보고는 유림농원 토마토가 최고라면서 다시 찾는다고 한다. 사실확인을 위해 기자가 유림농원 토마토를 먹어보았다. 단단한 육질에서 강한 탄력이 느껴질 정도로 식감이 뛰어났다. 풍부한 과즙에서 나는 향긋한 단맛도 은은하게 입안으로 퍼져나갔다. 크기도 커서 토마토 하나 먹었는데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었다.

고품질 농산물이 제값 받을 수 있는 시장의 다양화가 아쉬워
   
 
현재 유림농원은 저농약 인증을 받았다. 토마토는 8년여 동안 무농약 재배를 하고 있으나 2기작으로 재배하는 멜론은 농약을 사용하기 때문 어쩔 수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농약을 사용한 일반 토마토와 그렇지 않은 토마토의 대접이 크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생산자인 농업인은 고품질 농산물을 지금보다 더 우수하게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음에도 시장은 다양화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이는 결과적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시장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이경아,    글 : 김신근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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