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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북천면 구곡농원 양순환 씨

기사승인 : 2011-05-01 16:51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연중 소비가 되며 도시 근교농업으로 적합한 채소일 것이라는 생각에 3년째 부추농사를 짓는 양순환씨는 현재 1,500평(하우스 5동)에서 ‘내사랑 기양초’라는 브랜드로 고품질의 부추를 생산,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부추의 하우스 재배는 4월초에 육묘하여 5월초에 정식을 한다. 여름내내 키워낸 부추를 11월초에 배어낸다. 여름내 키운 부추를 버리는 이유는 부추의 구근확보 때문이다. 한마디로 여름동안은 부추의 뿌리를 튼튼하게 키우는 기간인 것이다. 그래야 겨울내내 품질 좋은 부추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뿌리가 약해지면 줄기가 약해져 수확횟수의 감소를 가져온다. 11월초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4월말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시기는 30일 간격으로 최대 5번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물론 관리를 잘한다는 전제하에 5번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부추의 줄기부분의 길이가 30㎝정도가 되면 일수에 상관없이 수확을 한다. 하지만 30일이라는 날짜는 되도록 맞춰주는 것이 좋다고 양씨는 말한다. 오히려 더 지나면 지날수록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재대로 자란 부추는 이파리에서 다시 뿌리로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30일 전에 수확한 부추는 영양분이 뿌리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뿌리가 약해지므로 너무 일찍 수확하게 되면 다음 생육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부추 1단의 기본 중량은 600g이다.

여기에 아틀란티카-아그리골라(주)에서 나오는 뿌리활성제 라조민, 토양개량의 효과에 좋은 바이오켓-15, 칼슘제인 카토르-칼시오 등을 사용한 결과 올해의 저온과 같은 환경에서도 부추의 생산량이 예년보다 수확량에 증가를 가졌왔다.

겨울철에 생산하는 하우스 부추의 겨울 최저온도는 5℃, 최고는 25℃ 전후를 맞춰줘야 생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하동 북천지역은 우리나라 부추 최대산지인 포항보다 산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철 평균온도가 낮다. 따라서 생육시기와 수확시기가 약간 늦어지며, 병충해에 약하다. 하지만 생육온도 문제는 난방을 충분히 해주면 부추가 자라는 데 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타지역보다 지대가 높아 공기가 좋고, 기후조건이 좋기 때문에 고품질의 부추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로 올해 겨울 타지역에는 눈이 많이 내려 부추가 제대로 생산되지 못한 상황에서 하동지역의 경우 작년과 같은 생산량으로 판매가격이 작년에 비해 10~20% 정도 좋았다.

 

 

   
하동군의 보조 지원으로 구입한 야채 자동결속기 덕분에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었다.
앞으로 부추농사를 계속 하겠다는 양씨는 “현재 하동군에서 부추를 신소득작물로 인정에 군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농업인 대학을 통한 강의와 노동력 절감 차원에서 기계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이제는 부추에 정착하려고 합니다. 부추로 부농이 되는 것이 희망이자 목표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정현 기자  205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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