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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규모 세계 2위 중국에 다국적 기업 진출

기사승인 : 2019-05-20 13:41 기자 : 하윤희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중국의 반려동물용 약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전했다.

17일 CGTN에 따르면 중국에 개와 고양이 등 990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중국인들은 연평균 2000위안(약 34만 원)을 반려동물의 의료비로 쓴다.​

사진=CGTV 웹사이트 캡처

제약업계 측은 "중국의 반려인들이 동물의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지난 몇 년간 관련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상하이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양 퀴킹은 "과거에는 반려동물이 아플 때만 수의사를 찾았는데,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반려동물에게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는데 이들의 70% 정도가 백신접종을 하고, 55%는 기생충 치료제도 처방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는 10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제약회사들은 반려동물용 약품 분야를 거대 시장으로 간주하면서 큰 기대를 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베링거 인겔하임이다. 이 회사는 전체 반려동물용 약품 시장의 성장률인 27%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소비자와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베링거 잉겔하임 측은 "반려동물에 소유하는 것은 GDP 증가와 관계가 있다"며 "이제 중국에서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제약사인 조에티스는 지난해 재무 보고서에서 중국 내 매출이 2억 1100만 달러(약 2520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불과 2년 만에 27%가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베링거 잉겔하임 측은 또 "향후 5년간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80억 위안(약 1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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