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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처럼 (詩)

기사승인 : 2010-04-24 16:26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대나무처럼

 


용선(龍仙) 이유미

 


대나무는 속이 비어
잘라내기만 해도
노래하는 악기가 되네



대나무는 속이 비어
소금담아 구워내면
보랏빛 찬란한 죽염이 되네



대나무는 속이 비어
강풍에 흔들려도
쉬이 부러지지 않아



대나무처럼
나도
속을 비어내면



흔들리더라도 쉬이 부러지지 않고
잘려나가면서도 아름답게 노래하고
불타면서도 소중한 것 남기고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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