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일송뉴스Healing

HOME > Healing

노화는 인체의 생존전략이다

기사승인 : 2018-10-23 10:09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쌍둥이자매의 100번째 생일.(한국의 100세 이상 노인이 1만5천명이고, 장수국 일본의 경우 7만 명, 세계에는 34만 명에 이른다. 앞으로 한국 평균수명이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간의 늙어가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노화를 과학적으로 보면 환경에 적응하는 생존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암의 발생도 어찌 보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생존하려는 자구책이라고 하는데, 노화 역시도 효율이 떨어져가는 인체 세포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영역에서부터 에너지 소비를 줄여나가는 현명한 생존의 방법인 셈이다.

105세 넘으면 천천히 늙는다
노화가 같은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80세부터 노인의 사망률 증가율이 둔화되다가 105세 이상이 되면 노화가 현저히 둔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0세 시대를 앞둔 상황에서 관심이 가는 연구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먹으면서 함께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사망률이 함께 증가한다고 추정해왔다.

수명은 나이에 반비례하지 않는다
30세가 넘어가면 사망률이 약 8년마다 두 배씩 늘어나고, 70세가 되면 30세에 비해 사망률이 32배로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곰페르츠 법칙’을 예상하고 연구를 진행했지만, 흥미롭게도 엘리사베타 바르비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차대 통계학과 연구팀의 7년여의 이탈리아 105세 장수노인 3836명의 사망률 추적 조사결과(2009년~2015년)는 노인 사망률이 105세 이후 멈추거나 오히려 증가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체가 되면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는 두더지쥐
장수 동물로 알려진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성체가 되면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는다. 일반 쥐가 4년의 수명이지만 이 쥐는 30년 이상의 수명을 누린다.
이번 연구는 사람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남을 확인한 것으로 인간의 수명은 계속 늘어나는 중으로 최고 수명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젊을수록 암 생존율이 떨어지는 이유
모든 암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젊은 사람일수록 암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암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은 올라가지만 생존율은 오히려 나이가 젊을수록 올라간다. 젊을수록 암세포가 더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암이란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증식하는 세포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스스로 생존하기 위한 세포의 전략으로, 늙는다는 것은 인체 내외부의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국제농업개발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