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일송뉴스Healing

HOME > Healing

입덧의 비밀

기사승인 : 2018-10-01 16:58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인체 미생물군(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을 증식시키는 식단은 본인의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할 뿐 아니라 후손의 유전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유방 속에 장내세균이 살고 있다
얼핏 들으면 놀랄 수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장내 세균분석방법의 발달로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첨단분석법인 NGS GMA이 도입되면서 엄마의 유방 속에 700여종의 세균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모유 속에 함유된 세균들이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의 장내로 전달되어 아기의 면역력을 완성시킨다는 것이 한국의과학연구원 연구로 밝혀졌다. 엄마의 장내세균이 장에서 유방으로 이동하여 모유와 함께 아기의 장내세균으로 정착하게 되는 것이다.
 
태아에게 해로운 음식을 금하려는 자연적 본능

인체의 메카니즘은 놀랍기만 하다. 임신 중 경험하게 되는 입덧은 본인에게는 괴로운 일이지만 태아에게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해로운 음식을 엄마가 먹지 않도록 유도하여 태아를 건강하게 만들려는 작용이 입덧으로 이런 과정을 통해 엄마가 음식을 가리게 되면 결국 엄마가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장내세균총이 바뀌게 되는 과정이다.

2세를 위한 엄마의 장내세균 맞춤플랜 “입덧”
입덧은 엄마의 장내세균을 아이에게 가장 적합하게 맞추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다. 입덧으로 특정 음식을 가리고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찾게 되어 젖산균을 증가시켜 박테리오신 같은 병원균 억제물질을 생산하여 유익균총을 늘려준다.

아기의 면역훈련의 조련사 “장내 유익 미생물”
신생아 건강의 가장 중요한 것은 태아의 면역력으로 면역이 제대로 훈련되어야 아토피, 천식. 암,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을 견뎌낼 수가 있다.

아기의 면역훈련 조련사인 엄마의 장내 유인균 미생물을 건강하게 아이에게 전해주는 일이 시급한 일이다.

림프를 통해 유방으로 이동하는 장내 미생물
림프관을 통해 엄마의 유방 속으로 이동한 장내세균은 모유와 함께 유관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어 아기의 장내에 정착한다. 면역세포는 식균작용으로 장내 미생물과 인체에 들어온 유해균을 함께 제거하는 일을 담당한다. 그러나 면역이 너무 예민해지면 공격할 대상을 구분하지 못하여 필요이상의 강한 면역력을 발휘하면서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킨다.

장내미생물이 면역세포를 유방으로 이동시킨다
유인균들이 면역세포를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 속에 집어넣어 유방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엄마의 초유에는 영양분 뿐 아니라 엄마의 장내세균 까지 들어있는 것이다.

태반 속에서 태아의 장은 무균상태에서 분만 과정 중에 산도(질내)를 거치면서 미생물을 피부에 코팅시켜 입과 코로 흡입되어 엄마의 질내 세균을 물려받는다.

엄마의 질내 미생물은 장으로부터 이동된 것이다
엄마의 장내미생물이 모유와 질속으로 이동되어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아의 장에 정착하게 되면서 신생아의 장내세포는 엄마 장내미생물을 전달받아 장내면역세포를 훈련시켜 면역력을 최종 완성한다.

모유 속 300여종의 당(糖)은 미생물의 먹이이다
2016년 취리히 대학 연구에 의하면 모유에는 300종의 당(糖)이 있는 데, 이는 소나 쥐보다 10배나 많은 양이다. 모유 속 올리고당(사슬당)은 신생아가 소화할 수 없고 신생아의 장내미생물의 먹이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초유 속 올리고당은 ‘유인균’ 장내세균을 정착시키기 위한 유인균의 먹이로, 이 중 10종류의 올리고당은 병원균이 장벽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 차단한다.

초유는 면역세포·항체·박테리아로 구성되어져 처음은 장내미생물의 안정화, 병원균 방어 환경을 만들고 나서 차후에는 항체량이 90% 줄어들면서 지방이 늘어 나면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출산과 수유의 변화와 아이건강
이런 방식을 통해 수백만 년 전부터 엄마가 아기에게 좋은 균을 물려줘 건강한 유전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제왕절개와 분유수유로 엄마의 장내세균을 고스란히 물려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의과학연구원 장내세균검사 장내세균분석 서비스는 한국의과학연구원 협력의료기관을 통하여 받을 수 있다.

유인균 섭취로 장내 환경 개선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만성변비와 만성설사로 고통 받던 환자가 유인균 2주 섭취 후 장내 유산균인 비피더박테리움(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이 15-20배 중가하고, 유해균이 3분의 1로 감소하고 황금변을 보게 되었다. 결국 장내 유익한 미생물이 해답이라는 이야기이다.

자료출처 : 한국의과학연구원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저작권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국제농업개발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