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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새 ‘인체 장기’를 발견하다

기사승인 : 2018-04-16 13:53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최근 사람의 피부 아래 숨어 있던 새로운 장기(organ)가 발견되었다. 이 장기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은 살아있는 형태로만 관찰이 가능한 장기였기 때문이다. 예전에 과학자들은 신체 조직을 떼어 조사할 때 아주 작은 균열을 발견하고 슬라이드에 올릴 때 강한 충격을 받아 생기는 균열일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실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암확산의 통로, 충격완화의 ‘사이질’
이 새로운 장기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여 신체에서 암이 퍼져나가게 하는 통로가 아닐까 의구심을 갖게 한다. 동양 침술의 효과가 바로 이 장기를 이용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새로 발견된 장기는 피부 아래에서 숨어 강하지만 유연한 단백질 그물 형태로 내장, 허파, 혈관과 근육을 연결하고 있다.

미국 뉴욕대연구팀과 베스 이스라엘 의학센터는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에서 수천 년 간 숨어있던 이 공간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연구를 시작했다. 인체 조직과 장기의 손상을 막아주는 ‘쇼크 업소버’(충격흡수장치)와 같은 역할을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살아있는 형태로만 관찰되는 ‘사이질’
‘사이에 있는 물질’이라는 의미로 ‘사이질’ 혹은 ‘간질’, 영어로는 인터스티티움(interstitium)이라고 했던 물질이 알고 보니 신체 내부 곳곳에서 연결됐으며 액체로 채워진 장기의 하나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관찰한 것은 마치 빌딩이 무너진 다음에 생기는 잔해의 층간 바닥과 같은 모습으로, 원래는 용액으로 가득 찬 장기와 조직을 마치 딱딱한 물질처럼 인식하는 오류를 범했던 것이다. 뉴욕대 병리학과의 질 타이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부학을 수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양의학이 몰랐던 신체 안에서 가장 큰 장기
이 공간들은 강한 콜라겐과 신축성 있는 엘라스틴의 단백질 조직의 망 구조로 평소에는 액체로 채워져 있다. 이 사이질은 신체의 조직이 장기나 근육 및 혈관이 눌리거나 충격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질은 림프액의 근원으로 면역기능에 매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부가 처지거나, 팔다리가 뻣뻣해지거나, 섬유증의 발병이나 경화성 질병 또는 염증을 동반하는 질병의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사이질을 하나의 장기로 정의하면 신체 안에서 가장 큰 장기가 된다.

미국 뉴욕대연구팀과 베스 이스라엘 의학센터 연구팀은 12명의 암 환자에게서 담관 조직에서 샘플을 수집하고, 살아있는 조직을 내시경으로 촬영했다. 연구팀은 담관에서 처음 발견한 이 공간은 조직이 강제로 압축되는 모든 곳에서는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타이스 교수는 “이 세포가 ‘간엽 줄기세포’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기와 근육이 움직이면 전기를 발생하는 ‘사이질’
타이스 교수가 사이질을 단순한 세포사이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장기’로 분류하는 이유는 이것이 가진 고유한 특징과 구조 때문이다. 사이질의 구조와 세포가 매우 독특하다고 말했다. 사이질에서 보이는 단백질 덩어리는 장기나 근육이 움직이면서 굽혀질 때 전기를 형성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결국 동양의 침술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한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The Science Times 2018.4.6>

편집자 주)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장기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나는 1960년대 북한의 김봉한 박사가 주장한 “산알 이론”을 떠올리게 된다. 김봉한 박사가 북한에서 정치적 이유에서 숙청당한 후에 잊혀져가던 산알 이론을 2002년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송광섭 교수와 국립암센터의 권병세 박사가 경락과 경혈로 추정되는 조직이 혈관의 안팎 곳곳에 존재함을 밝혔었다.

혈액순환계, 면역세포 순환계인 림프계 외에 오랫동안 한의학의 침술 등의 기초가 되는 경락이 제3의 순환계로 인정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현대의학이 밝히지 못한 내용으로 인체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락이 존재한다면 결국 그 경락이 제 역할을 하게 하는 시스템이 존재할 것이고, 사이질이란 새 장기가 경락처럼 피부 가까이 자리 잡고 있으면서 살아있는 동안 관찰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webmaster@ia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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