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19-02-26 21:33 기자 : 일송재단 국제개발원
정부가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 유관순 열사의 옥중 모습 [독립기념관 제공]
정부는 26일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 열사에게 수여된 '건국훈장 독립장'은 5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훈격이 낮아, 3·1 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과 국회 특별법 제정 움직임 등이 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독립운동 공적 외에 국가보훈처에서 별도의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유 열사에 대한 서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훈장은 다음 달 1일,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 열사 유족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몽양 여운형 선생의 경우에도 2005년 독립운동 공적으로 '대통령장'(2등급)에 추서됐다가 2008년에 해방 후 건국 준비 활동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장'이 추서된 바 있다.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을 보면 현재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