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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간과하는 수면의 중요성

기사승인 : 2017-04-03 16:1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2005년쯤으로 기억되는데, ‘아침형 인간’이 화두가 되었다. 내 어머니께서도 어린 나에게 폭언을 했었다. “죽으면 실컷 잘 텐데 뭘 그렇게 자니?”

한 술 더 떠 '새벽형 인간'
책도 출간되어 많이 팔렸다. 책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대체로 비슷했는데 잠을 많이 자는 사람보다 적게 자는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의지와 트레이닝으로 얼마든지 잠을 줄일 수 있다는 일종의 동기부여 ‘성공학 서적’이었다. 사회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인정 한다. 물론 각자의 성공개념이 많이 다르겠지만 그 확률은 높을 것이다.

하지만 단언하건데 더 건강할 수는 없다. 책에서 소개한 연구결과가 있는데 평균 잠을 4~5시간 자는 사람 vs 평균 수면시간 7~8시간 vs 10시간 자는 사람 등 세 부류의 수명을 비교한 연구였다. 놀랍게도 4~5시간 자는 사람이 10시간 자는 사람보다 더 장수한다는 결과였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은,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본 건강, 기초 체력, 생활환경과 같은 변수들을 적용하지 않고 단순비교만 했다. 대부분 10시간씩 자는 사람들은 이미 건강문제가 있어서 잠을 많이 자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개인마다 필요한 수면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단순비교는 무의미하다. 체력이 좋고 회복이 빠른 사람은 4시간만 자도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똑같이 따라 했다가는 당장 감기부터 걸리기 십상이다. 왠지 잠이 많으면 게으른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고, ‘사당오락’ 4시간 자면 대학에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끔찍한 말도 나돌았다. 왠지 하루에 4시간만 자면 나도 정주영 회장같이 될 것 같은 착각도 들던 시절이 있었다.

너무 무리하면 죽는 것처럼, 잠도 마찬가지로 모자라면 죽는다. 내 체력의 한계도 인정하고 내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는 자야 한다.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현대인들이 가장 간과하는 것이 수면이고 현대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수면이다. 거저 얻다 보니 수면의 값어치를 못 느끼고 심지어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하기도 한다. 일하랴 공부하랴 취미활동이나 유흥을 즐기려면 잠을 줄이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잠을 아껴서 그 시간에 놀거나 일하는 건, 미래의 건강을 가불 받아서 쓰는 것이라고!

건강한 수면습관은 다음 세 가지가 결정한다. (1) 얼마나 깊게 자나? (2) 하루 몇 시간 자나? (3) 몇 시에서 몇 시까지 자나? 잠을 하찮게 여길 일 아니다.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하면 안 되며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투자가 바로 수면이다. 부족한 수면시간은, 우울증을 심화 시키고, 잠이 부족하면 절대 살을 못 뺀다. 미녀는 잠꾸러기 맞다! 피부와 체중이 수면과 모두 깊은 관련이 있다. 잠이 부족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당뇨나 혈압도 마찬가지다. 면역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암환자에게도 수면은 너무도 중요하다. 어느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모든 부분에 연관되어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하루 몇 시간 자고, 몇 시에 잠들어 몇 시에 기상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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