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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거듭나는 「2014 사직대제」

기사승인 : 2014-11-01 18:37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재청이 공동 후원하고, 사단법인 전주이씨대동종약원과 재단법인 예올이 공동주관하는 '2014 사직대제(社稷大祭)‘ 행사가 지난 9월 28일에 서울 종로구 사직단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왕과 문무백관이 제례를 올리기 위해 사직단을 향해 출궁하는 모습을 재현한 600명 규모의 어가행렬과 농축산물 품목별 퍼레이드가 오전 11시에 덕수궁을 출발해 세종로, 사직로를 거쳐 사직단에 도착하고, 낮 12시부터 제례(祭禮)와 제례악(祭禮樂), 일무(佾舞)가 함께 진행되었다. 

조선시대 종묘제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제사, 일제때 폐지후 88년 복원
   
▲ 왕과 문무백관이 제례를 올리기 위해 덕수궁에서 출궁하여 세종로와 광화문을 지나 사직로를 거쳐 사직단에 입장

‘사직대제’는 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사직단(社稷壇)에서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곡식을 주관하는 직신(稷神)에게 제사를 올리며,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국가 제례 의식으로 조선왕조에서는 종묘(宗廟)에 올리는 제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제사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1907년 일제의 국혼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사직단을 공원으로 만들어 사직공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1908년에는 사직제례 의식까지 폐지되었다. 
1988년에 이르러 종로구청과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고증을 통해 복원되어 매년 봉행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10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되었다.
올해 사직대제는 사직대제에 대한 젊은 예술가들의 해석을 담은 사전행사를 비롯해 제사 봉행 과정의 이해를 돕는 해설과 영상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과거엔 국가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 현재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먹거리 제공과 사회적 안정을 기원

   
▲ 사직대제에는 고려시대부터 음악을 사용하였다. 송나라의 대성아악이 수입되어 연주되었으나 세종 12년에 아악을 정비한다. 정조때 의궤에 나오는 기록보다 대한제국에 와서는 규모가 더 커진다.

특히 올해 처음 사직대제에 참여하는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은 국가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로 농업을 중시하고, 백성을 사랑하였던 사직대제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한편, 사직대제 봉행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안정과 발전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직대제를 문화재청과 함께 공동 후원하면서 사직단 및 사직대제의 보전을 강화하고 농업의 전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전주이씨대동종약원과 함께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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