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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약도라지, 고수익 작물로 급부상 - 한 포기에 50cm 이상 뿌리만 20개 이상

경북 문경시 정대모氏

기사승인 : 2014-11-01 18:24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문경시 흥덕동에 위치한 영강공원. 9월말의 오전 날씨였지만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30여명의 농업인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고수익 작목에 대해 관심이 많고 새롭게 작목전환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농업인들로 최근 농민신문에 슈퍼약도라지로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고 이곳에 모였다. 그 가운데에서 기사의 주인공인 정대모氏가 슈퍼약도라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전국에서 관심있는 농업인의 방문 잇달아

먼저 정대모氏는 방금 밭에서 캐온 슈퍼약도라지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시작한다. 한 포기에 50cm 가량의 길이의 잔뿌리가 20여 개가 달려있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 정대모氏는 제일 굵은 대뇌부 뿌리 하나 만을 남기고 가위로 모두 잘라버렸다. “이렇게 뿌리가 하나뿐인 도라지 2포기를 60cm 깊이의 비닐포대에 정식한다. 그리고 2년이 경과하면 건강한 뿌리를 가진 슈퍼약도라지를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무성하게 많은 도라지 뿌리 중에서 하나만 남겨 놓고 모두 잘라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극한 상황에 놓인 도라지는 살아남기 위해 남아 있는 하나의 뿌리를 통해 모든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활착에 더욱 노력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잔뿌리가 50~100여개가 자라면서 수북해 진다”고 부연 설명한다. 
또한 비닐포대 정식할 때 2포기의 도라지를 심는 것에 대해서는 “한 포기만 심게 되면 그 한 포기가 병해나 충해 등으로 죽을 수도 있으나, 두 포기를 심게 되면 두 포기 중 하나는 무조건 살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닐포대 재배로 3년생 출하, 한 뿌리당 20뿌리에 평균 900g

   
▲ 예천농장 모습. 주위에 벼농사 밖에 없는 곳으로 이곳은 재배와 채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원에서의 설명이 끝나고 일행들은 인근에 위치한 정대모氏의 비가림 하우스로 이동했다. 200여평의 하우스 안에는 수확을 앞둔 슈퍼약도라지가 담겨있는 500여개의 비닐포대가 있었다. 

일행 중 한 명이 나서서 직접 도라지를 캐보았다. 비닐포대 옆을 컷터칼로 자르니 포대는 옆으로 쓰러지면서 담겨있는 흙이 나온 가운데, 도라지 뿌리가 보였다. 조심스럽게 도라지를 걷어 올려보니, 한 포기에 20개 이상의 뿌리가 달려있었고, 길이는 50cm 이상 되었고, 무게는 900g 가량 되어 보였다. 정대모氏는 “비닐포대 재배는 노지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토양재배보다 배수가 잘되어 썩지 않고 토양선충 등 병해충 피해도 입지 않는다”고 하면서, “특히 비가림 재배를 할 경우 노지재배보다 성장속도가 7~8% 빠르다”고 한다. 
이어서 정대모氏는 노지재배하는 곳으로 안내했다. 자동차로 20여분을 이동해서 간 곳은 예천이었다. 주위에는 벼농사 지역만 있었고, 정대모氏의 농장만이 유일하게 다른 작목이 있었다. 
1000여평 농장에 5000개의 비닐포대 위로 비닐멀칭이 되어있고 점적관수로 연결되어 있었다. 올해 봄에 정식했다는 이곳 도라지에 대해 정대모氏는 “이곳에 농장을 조성한 것은 도라지 재배목적도 있지만 채종의 목적이 더 크다”고 한다. 벌이 다른 지역 도라지꽃에서 활동하다 이곳에 와서 수정하면 잡종 우려가 없지만, 이곳 주위에는 도라지밭이 없어 채종장으로 최적의 장소이다. 이처럼 정대모氏는 품종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일반도라지보다 성장속도 5배 빠르고, 6년근 인삼보다 사포닌 성분 3배 많아

   
▲ 1년생 모종을 정식해 2년간 재배했다. 수확을 앞둔 모습
정대모氏는 “도라지 종자를 파종해 1년간 모종으로 키운 후, 비닐포대에 정식하여 2년이 지나면 이처럼 슈퍼약도라지가 된다”고 말한다. 또한 재배기간 동안 10일간격으로 점적관수를 통해 물을 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재배되는 슈퍼약도라지는 일반 도라지보다 성장속도가 5배 이상 빠르고 약용효과를 볼 수 있는 사포닌 성분은 6년근 인삼보다 약3배가 많은 것으로 대구한의대의 성분검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올해 정대모氏가 수확한 슈퍼약도라지는 kg당 7만원에 소매로 판매했고, 산청약초축제에는 kg당 5만원에 위탁판매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약회사와 건강식품회사에서 관심을 갖고 방문하기도 했지만 재배면적과 수확량이 부족해서 납품을 못했다. 
정대모氏는 노동력이 적게 들어가면서 약효성이 높고 시장 가격도 좋은 슈퍼약도라지가 고수익작물로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재배하기를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 도라지 종자ㆍ모종의 분양과 재배 상담도 환영한다. 

종자ㆍ모종의 분양과 재배 상담 : 010-2997-8111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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