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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천연 칼슘 비료/사료 생산회사 지산산업(주) 조득현

기사승인 : 2013-06-01 09:32 기자 : 일송재단 국제농업개발원

   
 

우리가 즐겨 먹는 굴은 남해안에서 양식으로 길러진다. 그러나 먹다남은 굴껍질은 산업폐기물로 버려진다. 그러나 굴껍질은 칼슘덩어리로 식물과 동물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영양소이다. 

지산산업은 자연상태의 굴껍질을 분쇄해서 식물용 비료와 산란계용 단미사료로 공급하는 회사이다. 지산산업의 조득현 씨를 만나 칼슘비료와 칼슘사료에 대해 들어보았다. 

 

통영에서 가져온 굴껍질로 천연칼슘 비료와 사료 만들어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남해안 바닷가가 멀리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지산산업이 위치해 있다. 이곳 지산산업에는 원재료인 굴껍질을 야적한 곳과 이를 가공하는 공장시설, 그리고 제품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다. 
“여기 원재료인 굴 껍질은 전부 통영에서 가져왔습니다”고 조득현 씨가 공장을 안내하면서 말한다. 
“남해안 일대에서 양식중인 굴 중에서 전체의 70%가 내수용이고, 30%는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굴 수출가공공장 대부분이 경남 통영에 있기 때문에 수출용 굴은 통영에 집결하기 때문에 저희는 통영에서 굴껍질을 가져옵니다.”
좋은 비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가 필요한 법. 좋은 굴 껍질을 얻기 위해 조득현 대표는 매년 통영시에 산재해 있는 굴 가공공장의 굴 껍질을 모아둔 박신장을 찾는다. 
조 씨가 꼽는 칼슘비료와 사료를 얻기 위한 우수한 굴 껍질의 조건은 복층구조로 켜켜이 껍질이 쌓인 굴이고, 굴을 까고 나서 생활폐기물이 섞여 있지 않도록 관리가 잘 된 곳을 꼽는다. 
최상의 재료를 있는 곳을 확인한 후 통영시청에 반출신청을 하면 시청은 가공회사와 운반회사를 선정해 준다. 그리고 통영시청은 폐기물 처리비용을 운반회사에 지급하고, 운반회사는 가공회사에서 지산산업에 옮겨준 후, 지산산업은 운반비를 운반회사에 지급한다. 

   
▲ 굴가공공장에서 분쇄되서 온 굴껍질은 비를 맞으면서 굴작업후 남은 부분과 염분을 씻겨낸다.

굴 가공공장에서는 굴을 분리한 굴껍질은 가루로 분쇄해서 보관한다. 껍데기 상태로 있으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산산업으로 옮겨 온 굴껍질은 야적하면서 비도 맞고 햇빛도 쪼이면서 보관한다. 굴 껍질에 있는 염분도 희석되고 굴껍질에서 굴을 떼고 껍질에 남은 부분(젖)이 씻겨 나가기 위해서다. 

이렇게 보관된 굴 껍질은 1차 오물인 코팅사(양식과정에서 사용하는 양식줄)를 제거하고 건조상태를 거쳐 가공라인으로 이동해 전기로(爐)를 통과시킨다. 400℃ 이상의 로에서 12~15분 정도를 통과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품질 좋은 비료와 사료는 이 전기로 과정에서 결정된다. 로(爐)의 각도를 높이느냐, 낮추느냐에 따라 이동 속도가 빠르거나 늦춰진다. 로(爐)를 통과한 원료는 분쇄기로 통과하고 채로 걸러진 다음에는 고운 가루로 재탄생한다. 비료와 사료로 구분되는 과정과 입상제를 위한 별도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포장되어 제품창고에 옮겨진후 출고를 기다린다. 

1일 140톤 생산, 국내 최대 규모

   
▲ 전기로를 통과하기 전 각종 오물과 코팅사를 제거하는 과정

1993년 창업한 지산산업은 중간에 잠깐 문을 닫았다가 2001년 사료부문을 포함한 재창업이후 의욕적인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취급상품은 식물용 비료 2종(분말, 입상)과 산란계 단미사료이다.

현재 지산산업의 1일 생산량은 비료 100톤, 사료 40톤 규모이다. 

칼슘비료의 국내 시장에 약40%를 점유하고 있고, 칼슘사료는 각 사료회사와 규모가 큰 산란계 농장에 단미(單味)사료로 공급되고 있는데, 비료와 사료 모두 제품의 질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작과 과수농가에 보급하는 칼슘비료, 토양중성화와 작물을 튼튼하게

   
▲ 입상제를 만들기 위한 별도의 과정

 

 

칼슘비료의 공급량의 약60%는 농협을 통해 수도작의 토양개선제로 산성토양을 중성화하는데 주로 사용되고 있다. 나머지 약40%는 포도, 딸기, 사과 등 과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칼슘비료를 수도작에 한해서만 농협을 통해 농가에 지원해주고 있으나, 지자체에서도 칼슘비료의 중요성을 알고 특용작물이나 수출용 작물에 대해 지원해 주고 있는 추세이다.  

사람의 경우 뼈대를 튼튼하게 하려면 칼슘이 들어있는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을 먹거나 별도의 칼슘영양제를 복용한다. 식물의 경우에도 구조가 튼튼해지고 과실의 숙성을 위해서는 칼슘영양제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중요한 칼슘은 석회석이나 방해석을 원료로한 비료로 공급해 줄 수 있지만, 몇 년간 계속 사용하면 토지의 경화 현상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천연원료인 굴 껍질을 이용한 칼슘비료는 경화작용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제로 사과의 경우 저장성이 오래가고 쉽게 여물어지지 않고, 고추나 병충해에 강하고, 딸기는 당도가 높게 나타났다. 
조득현 씨는 작물에 칼슘비료를 사용하고 안하고의 차이를 “여성이 화장을 하거나 안한 차이”로 비유하고 있다. 그만큼 외모와 내실이 출중하다고 한다. 

산란계 단미사료로 공급하는 칼슘사료, 난중은 무겁게 난각은 단단하게

   
▲ 천연칼슘비료(입상)와 난각강화사료 ‘미라셀’
칼슘사료의 경우 처음에는 CJ에서 개발의뢰가 와서 일본의 제품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작했다. 약 1년간의 시험과 노력끝에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 가공과정에서 400℃의 전기로(爐)에서 12~15분 고온처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후 CJ제일사료에 독점공급하다가 7년전부터 모든 사료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다른 칼슘사료 제조회사에서 시설을 보고 카피하려 했지만, 사료를 먹인 닭에 대한 시험성적에서 결과를 말해준다. 지산산업의 칼슘사료를 먹은 산란계가 생산하는 계란은 난중(계란의 중량)이 많이 나가고 난각(계란껍질)을 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뼈가 튼튼하면 잔병치레하지 않듯 지산산업의 칼슘비료를 먹은 닭들은 병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산산업의 칼슘비료는 사료회사에 공급도 하지만, 일부는 규모가 큰 산란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배합사료에 칼슘비료를 추가로 주기 위해서이다. 
“국내 사료회사에서 패분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방해석을 사료에 첨가하면 원가절감을 할 수 있지만 방해석의 칼슘은 소화가 안되고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산란계의 영양을 맞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칼슘사료는 지속적으로 에너지와 영양소로 공급해 주니까 영양소 결핍이 없어집니다.”

 

김신근 기자  pli00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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